딴짓하다 267명 탄 여객선 무인도 돌진.. 항해사·조타수 구속

제주방송 김재연 2025. 11. 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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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보다 대형 여객선을 좌초시킨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됐습니다.

오늘(23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등항해사 40대 A 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40대 B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B 씨는 사고 당시 전자 나침반을 보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전방을 살피는 것은 A 씨 업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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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증거 인멸·도주 우려 등 이유" 발부
휴대전화 보다 좌초.. 중과실치상 혐의
조타실 비워 휴식 취한 선장 영장 신청
30명 통증 호소 치료.. 생명 지장 없어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다 좌초된 여객선의 파공 부위 (사진, 목포해양경찰서)

휴대전화를 보다 대형 여객선을 좌초시킨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됐습니다.

오늘(23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등항해사 40대 A 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40대 B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저녁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퀸제누비아 2호 조타실에서 딴짓하느라 여객선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600m 떨어진 해상에서 변침(방향 전환)을 해야 하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다 좌초된 여객선 (사진, 목포해양경찰서)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도 않았는데, A 씨는 사고 나기 13초 전 전방에 족도를 발견해 B 씨에게 타각 변경을 지시했습니다.

B 씨는 사고 당시 전자 나침반을 보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전방을 살피는 것은 A 씨 업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협수로 구간에서 선박 조종을 직접 지휘해야 하지만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했던 60대 선장 C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앞서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출항했는데, 3시간여 만에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타며 좌초됐습니다.

탑승객 267명 중 30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다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들 (사진, 목포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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