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 “노만석 ‘입’은 현역, 한동훈도 주목돼…‘대장동 항소포기’ 안 끝나”

한기호 2025. 11.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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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주 신경민 “항소포기 파동 악화일로, 관련자들 입 쉬지 않고 있다”
‘이진수 법무차관과 문자’ 노만석 前총장 대행에 “메가톤급 극비” 예상
“盧 ‘부대껴 왔다’는 ‘저쪽’ 가슴졸일 것…항명? 박정훈·尹 찬양 잊었나”
“尹과 대척점, 수사·재판 정통한 한동훈의 입…사안 정곡 찌르고 있다”
전병헌 대표도 ‘론스타 소송 방어’ 韓 평가하며 “대장동 7800억 환수법”

이낙연(NY)계 주축의 새미래민주당에서 대장동 개발 7400억 범죄수익 추징이 좌절된 ‘검찰 항소포기 외압’ 논란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었던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의 ‘입’을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 완승 이슈와 아울러 검사 출신 탈윤(脫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의 집중공세도 연이어 평가했다.

23일 새민주에 따르면 NY 측근이자 당 상임고문인 신경민 전 의원은 최근 ‘신경민의 더멘트’ 유튜브를 통해 “항소포기 이후 파동은 악화일로이고 관련자들의 입은 쉬지 않고 있다. 퇴임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입은 퇴임하지 않았다”며 “노만석 전 대행은 파동 당시 대검 참모들에게 설명하면서 ‘항소포기 직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한차례 통화했고 텔레그램으로 몇차례 대화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신경민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경민의 더멘트’를 통해 대장동 개발비리 검찰 항소포기에 따른 7400억여원 범죄수익 추징 좌절 이후 상황에 관해 평론하고 있다.


그는 노만석-이진수 텔레그램 대화가 보도된 데 대해 “그날 두사람은 전화로는 한번 통화, (보안성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론 크게 두차례 소통한 것으로 간주하면 전체적으로 세차례 대화한 셈”이라며 “노 전 대행은 리더십은 별로였고 여러번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검사로 차장까지 올라간 경력으로 보면 이 중요한 결정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했을 것”이라면서 ‘윗선’ 대화 폭로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정성호 법무장관의 생각, 그리고 저쪽(‘저쪽에선 지우려 한다’고 언급된, 정권 수뇌부 추정)의 생각과 ‘저쪽 수뇌’의 동태는 뭐냐는 내용으로 노 전 대행이 묻고 이 차관이 답했을 것”이라며 “텔레그램과 통화에 이게 고스란히 남아있으리라 새악된다. (법무부)검찰국장 등 관련자와 나눈 대화도 담겨있을 거다”면서 “(텔레그램 대화는 수사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복구할 수 있다”고 강조를 거듭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행과 이 차관이 (전화통화와 텔레그램으로) 나눈 내용은 메가톤급 극비일 것”이라면서 “정성호 장관과 이른바 ‘저쪽’이 (보도를) 봤다면 가슴졸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히 노 전 대행은 ‘저쪽’에 부대낀(‘부대껴 왔다’고 언급된) 내용을 제일 잘 안다. 대부분 (이재명)대통령의 재판(1심 중단) 무력화와 관련해 검찰 조치가 필요한 대목일 것”이라고 대통령실 등을 겨냥했다.

특히 “노 전 대행의 입은 이 정권 내내 ‘현역’일 것이다. 입이 퇴임하고 싶어도 퇴임할 수 없다. 그리고 아무도 노 전 대행을 건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민간업자로 중형이 선고됐지만 추징을 피한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의 백억원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추징보전 해제 신청, 역삼동 부지를 매입가보다 200억원 높게 내놓은 ‘500억 매물’이 “국민 정서를 확 긁었다”고 평했다.

또한 “야당 의원(배현진) 입을 통해선 (남씨가 대장동)수사 후 미국 샌디에이고로 도주해 호화생활한 실상이 드러났다”며 “돈을 수천배 불린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가 추징보전 풀어달란 재판에서 입을 연다면 국민 분노는 극점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에겐 민·형사 책임이 예상된다며 “항소포기에 찬성한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보면 대장동 2심 공소유지가 될까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진영의 ‘항명 프레임’에도 “명령 내린 지휘관이 없는데다가 권력형 비리 사건 경위를 물었는데 항명을 적용할 수 있나. 항명 넘어 명령 불이행했던 해병대 박정훈 대령을 칭송하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로 박근혜 정권과 맞섰던 윤석열 검사를 향해 찬송가 높이 불렀던 민주당을 잊어버린 것”이라며 “이런 판에 여당 법사위원들이 (김병기)원내대표 모르게 검사장 고발장을 일방적으로 경찰에 들고가 원내대표 위상에 흠집을 냈다. 이런 모든 사태가 (정) 장관도 ‘저쪽’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등 지도부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매물로 내놓은 부지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신 전 의원은 이외에도 “한동훈 전 대표의 입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사안의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연일 쏟아낸 데다가 조국·추미애·박범계 등 전직 법무장관을 차례로 저격하고 있다. 제일 정통한 수사·재판 분야라 분명히 알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키드’에서 벗어나 윤과 대척점에 서 정치적 부담이 전혀 없어 ‘입이 주목되는 사람’에 들어간다. 항소포기 파동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지난 20일 SNS를 통해 “정부·여당은 론스타에 숟가락 얹을 궁리 말라”며 ‘공 가로채기’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론스타가 6조원대 배상하라며 한국정부에 받아냈던 ISDS 일부 승소 판정까지 취소시킨 성과를 두고 그는 “굳이 논공행상 따지자면 2022년 8월 당시 한동훈 법무장관이 민주당 공격을 정면 돌파하며 전담기구까지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패소했다면 이재명 정부 역시 모든 책임을 한동훈 전 장관에게 돌렸을 것”이라고 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론스타 배상액(원달러 환율 1300원 기준 28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포기한 정부가 이제 와 4000억(현재환율)짜리 론스타 승소에 숟가락 얹으려 한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어디있나”라며 “항소포기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보장해준 7800억원 규모 범죄수익, 지금은 평가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을 그 막대한 자금을 환수할 입법”을 요구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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