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팀 제치고 GPT 해커톤 우승…韓 스타트업이 본 쇼핑의 미래는 [김인엽의 퓨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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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 테크업계를 흔든 낭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와들 공동창업자 조용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연어로 코딩을 하는 바이브 코딩처럼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쇼핑하는 '바이브 쇼핑'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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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점원으로 시작해 AI 점포 매니저 승진
커머스 시장은 3개 시장으로 나뉠 것
평생 한 번 사는 물건, 필수품, 기호품
기호품 시장 최대 화두는 '바이브쇼핑'
사용자 감성·기분에 맞춰 브랜딩 해야"

지난 8월 한국 테크업계를 흔든 낭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해졌다. 오픈AI가 GPT-5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해커톤(개발자와 기획자 등이 팀을 이뤄 제한시간 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에서 각국 92개팀을 제치고 한국의 스타트업 '와들'이 우승한 것이다.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인 쿠폰 제공 등 변화가 생겼을 때 소비 행태가 어떻게 바뀌는지 분석하는 '온라인 상점을 위한 델포이 신탁' 서비스는 세쿼이어캐피털 등 현지 벤처캐피탈(VC)과 오픈AI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와들은 해커톤을 계기로 현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와들 공동창업자 조용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연어로 코딩을 하는 바이브 코딩처럼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쇼핑하는 '바이브 쇼핑'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COO는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내 동아리였던 ‘와들 랩’에서 박지혁 대표를 만나 이듬해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 ‘누구나 자유롭게 쇼핑하는 세상’을 목표로 음성 대화를 통한 쇼핑 기술을 개발하던 중 2022년 11월 ‘챗GPT 모먼트’ 이후 AI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조 COO는 자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가 "AI 점원으로 시작했지만 AI 점포 매니저로 승진했다"고 표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쇼핑 챗봇'으로 시작해 지금은 각 사이트의 트래픽(접속량)을 분석하고 사용자 행동에 따라 사이트를 개편하는 '쇼핑몰 관리 에어진트'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AI의 빛을 많이 못보는 온라인 소상공인 샵들이 많다"라며 "이들이 젠투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사이트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선순위를 나눠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오르내리는 지표를 통해 또 다른 액션을 실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COO는 최근 고객사로 확보한 한 K팝 매장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그는 "K팝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상품 수요가 급변하는 역동적인 산업이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는 과정이 잘 정리가 안돼있었다"라며 "특정 가수가 앨범을 발매하면 이를 사이트 최상단에 노출하는 등 유저의 상품 발견 과정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조 COO는 AI 시대에 커머스 시장은 3개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와 집 등 '평생 한 번 사는 물건', 화장품과 칫솔같은 '주기적으로 사는 물건',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기호품' 시장이다. 그는 "와들이 노리는 시장은 기호품 시장"이라며 "이 시장은 브랜드가 챗GPT가 AI에 더 노출되게끔 하는 AI 최적화가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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