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딸 얘기에 버럭’ 김용범 실장 사퇴요구…“‘휴대폰 검열’ 공무원은 지키겠다”

한기호 2025. 11. 23.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딸 전세살이, 청년은 임대살이'를 지적한 국회의원에게 격분하며 반발한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사례를 닷새 만에 재론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나아가 "위법 논란까지 일으킨 10·15 부동산 대책은 국민의 삶을 정면으로 짓밟았다. 이런 사람이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 어떤 정책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김용범 실장은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변호사비 대납용 인사’ 조롱받는 이재명 정권, 공직기강 무너진다”
“의원에 삿대질·소리친 정책실장 행동, 국민 대표기관 모독” 부동산·관세협상 불신도
“공직윤리 붕괴·국정혼란 방치 않겠다…이유없이 탄압받는 일선 공무원들 지켜낼 것”
지난 11월 1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범(오른쪽)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부동산 정책 질의에 답하는 도중 ‘딸 전세살이’ 언급에 반발한 언쟁을 이어가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은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딸 전세살이, 청년은 임대살이’를 지적한 국회의원에게 격분하며 반발한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사례를 닷새 만에 재론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재명 정권 정무·고위직의 공직기강을 질타한 한편 내란 가담자 색출 명분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운용을 일반 공무원 탄압으로 규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정부 인사는 공정·중립과는 거리가 멀고, 이제는 보은 인사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변호인 출신들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용 인사’란 조롱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공직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부정부패를 단죄해야 할 검찰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비리’(성남 대장동 택지개발-화천대유 비리) 세력의 범죄수익을 사실상 보호하며 그 대가로 자리를 챙기고 있다”며 “일선 공무원은 ‘휴대폰 검열’ 대상이 돼 위축되는 반면 정권에 충성하는 고위공직자들은 능력·도덕성과 무관하게 승승장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에서 드러난 김용범 정책실장의 행동은 이 정권이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국민 대신해 질의하는 국회의원을 향해 삿대질하고 고함친 건 단순한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국민 대표기관 모독”이라며 “대미 관세협상 과정 잦은 말바꾸기와 불투명한 설명은 국가경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했다.

나아가 “위법 논란까지 일으킨 10·15 부동산 대책은 국민의 삶을 정면으로 짓밟았다. 이런 사람이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 어떤 정책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김용범 실장은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이재명정권 공직자들의 국민을 업신여기는 가벼운 언행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의힘은 무너지는 공직윤리와 국정 혼란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 이유없이 탄압받는 일선 공무원들을 지켜내고, 공직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정책실장은 지난 18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딸의 전세자금’에 관해 질의하자 “갭투자가 아니다. 중도금을 다 치렀다”, “(주택) 보유 아니고 전세”라고 항변했다. 김은혜 의원은 “따님은 전세자금을 (부모가) 도와줬든 아니면 (자신이) 모았든 자기 집을 살 수 있다”, “집을 살 수 있는 주거사다리로 (보통) 전세를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그런 의미로 지금(전세 세입자로) 가 있는 게 아니다”며 주택 소유를 위한 갭투자 의혹을 부인했다. 10·15 부동산 대책이 전·월세 부담 인상을 초래한단 시각에서 김 의원이 “따님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에 살라고 하고 싶으냐”고 말하자 김 실장은 발끈하며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 꼭 딸을 거명할 필요가 없다”고 소리쳤다.

김 실장은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김 의원과 서로 “역지사지해야 한다”(김 의원), “왜 가족을 엮느냐”(김 실장) 등 설전을 벌였다. 화를 감추지 않던 그는 옆자리의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차례 넘게 “정책실장”을 부르며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고 호통치자 그제야 “송구하다”며 그쳤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