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위키드: 포 굿',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피날레
1년 간의 인터미션 끝내고 돌아온 파트 2
더 깊어진 엘파바·글린다의 서사·우정으로 짙은 여운 선사

지난 19일 국내에서 최초 개봉한 '위키드: 포 굿'(감독 존 추)은 사람들의 시선이 더는 두렵지 않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사람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려운 착한 마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렇게 엘파바는 오즈의 마법사와의 대립 이후 세상으로부터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혀 홀로 남겨지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글린다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 속에 착한 마녀로 추앙받지만 늘 모든 걸 잃을까 봐 두려움을 느낀다.
상반된 행보로 대척점에 서게 됐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엘파바와 글린다는 얽히고설킨 운명 속에서 끊임없는 혼란과 선택의 기로를 지나고, 거대한 여정의 끝에서 운명을 영원히 바꿀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글린다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려냈다. 그리고 엘파바가 오즈의 마법사와 마담 모리블(양자경 분)에게 공공의 적으로 몰리는 위기의 엔딩으로 파트 1을 마무리 지었다.

원작을 두 편으로 나눠서 다룬 만큼, 엘파바와 글린다뿐만 아니라 피예로(조나단 베일리 분)와 마법사(제프 골드브럼 분)의 이야기도 꽤 자세하게 다뤄진다. 여기에 도로시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 등 오즈의 마법사 속 상징적인 캐릭터들도 짧고 굵게 등장해 더 방대하고 깊어진 이야기를 완성한다.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손을 잡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두 사람을 비롯해 조나단 베일리와 양자경, 제프 골드브럼 등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믿고 보는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또한 '위키드' 2막의 대표곡 'For Good(포 굿)'을 비롯한 여러 넘버와 오직 영화에만 담긴 새 OST 'The Girl in the Bubble(더 걸 인 더 버블)', 'No Place Like Home(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 등을 더해 인물들의 감정을 한층 깊고 극대화해 전달하면서 뮤지컬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서쪽 마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인물에게 서사를 새로 부여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003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린 후 현재까지 전 세계 6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고, 토니상과 그래미상 등 100여 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무대 위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긴 '위키드'는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7억 5642만 달러(한화 약 1조 462억 원)를 거둬들였고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224만 명을 기록했다. 1년 간의 인터미션을 끝내고 더욱 방대해진 이야기와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돌아온 가운데, 전편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체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137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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