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귀환…쇄신인가 회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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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 단독 출마하며 사실상 당 대표직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혁신당은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조 전 위원장의 8·15 사면 이후 혁신당의 지지율은 2~3%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조 전 위원장의 복귀가 쇄신이 아닌 회귀로 비춰질 경우, 당의 동력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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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23일 청주서 전당대회 개최
반사이익 끝난 조국…'진짜 리더십' 증명해야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 단독 출마하며 사실상 당 대표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지도부를 맞이하는 혁신당이 쇄신에 나설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로 회귀할지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혁신당은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지도부의 임기는 약 7개월로, 내년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까지 당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혁신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임기는) 내년 지방선거까지다. 정확히는 지선 이후 개최되는 당 대회까지"라고 설명했다.
조 전 위원장이 단독 출마한 만큼 당 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율과 관계없이 대의원 및 권리당원의 과반이 찬성할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당선 직후 그는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조 전 위원장이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그는 이미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설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문제는 당의 현실이다. 혁신당의 현재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조 전 위원장의 8·15 사면 이후 혁신당의 지지율은 2~3%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은 중도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조 전 위원장의 복귀가 쇄신이 아닌 회귀로 비춰질 경우, 당의 동력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는 조 전 위원장의 '진짜 리더십'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형사 재판을 받고 있고, 검찰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 독재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에 기댄 반사이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온전한 조 전 위원장의 리더십 자체가 정치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 통화에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하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라며 "조국의 리더십이 과연 (실체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지방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성 비위 사건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돼 법무부 장관 임명, 그리고 창당으로 이어진 조 전 위원장의 정치 행보가 윤석열에 따른 반대급부였는지, 아니면 진짜 조국의 리더십의 결과였는지도 함께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최고위원 선거가 될 전망이다. 수석 최고위원은 대표 궐위 시 권한대행을 맡게 되므로, 조 전 위원장의 향후 출마 여부에 따라 이들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원내인사인 정춘생 정책위의장, 신장식 의원과 원외인사인 임형택 전북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 등 4명이 출마했다. 이 중 상위 득표자 2명이 선출되며, 나머지 1명은 신임 당 대표가 지명한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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