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최고 테스트베드…AI 버추얼 트윈 수요 폭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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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수백만~수천만 원대의 시행착오 비용은 제조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주저하는 대표적 이유다.
그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글로벌 대기업 수준의 버추얼 트윈·AI 협업 환경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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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수백만~수천만 원대의 시행착오 비용은 제조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주저하는 대표적 이유다. 설계 오류를 잡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다시 만들고, 생산 라인을 멈춰가며 문제를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런 ‘실패 비용’을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트윈으로 줄이겠다고 나선 기업이 프랑스 다쏘시스템이다. 전 세계 CAD(컴퓨터지원설계) 시장의 약 44%를 점유하고 있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EXPERIENCE Works 수석 부사장(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리드웍스는 설계 툴을 넘어 제품 개발·제조·운영까지 한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기업이 제품을 만들기 전 대부분의 시행착오를 가상공간에서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솔리드웍스는 다쏘시스템의 대표 CAD 도구지만, 바씨 부사장이 이끄는 ‘3DEXPERIENCE Works’는 이를 한 단계 확장한 개념이다. 설계 툴에 머물던 솔리드웍스를 ‘3DEXPERIENCE’라는 통합 산업 플랫폼 위에서 구동함으로써, 기업이 설계·시뮬레이션·협업·데이터 관리를 하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글로벌 대기업 수준의 버추얼 트윈·AI 협업 환경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씨 부사장이 강조한 다쏘시스템의 차별점은 ‘거대산업모델(LIM·Large Industry Model)’이다. “LIM은 챗GPT 같은 범용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아니라 실제 수천 개 제조기업에서 축적된 산업 데이터로 학습한다”며 “도면 자동 생성, 제조 조건 최적화 같은 기능은 일반 AI로는 제공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IP 자동 보호·모델 경량화 기능도 강점이다. 그는 “국방·조선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는 설계 정보를 외부에 넘기기 어렵다”며 “다쏘의 AI는 도면과 3D 모델에서 민감한 정보를 자동 비식별화하고, 복잡한 모델을 자동으로 가볍게 만들어 협업 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아우라(AURA)’도 운영 중이다. 회의록 요약·기술 검색 등 사내 지식 활용을 돕는 챗봇으로,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바씨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평가했다. “배터리·반도체·조선·항공·방산처럼 공정 난도가 높은 산업이 많아 버추얼 트윈 수요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며 “로보틱스, EV·모빌리티 분야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학생·교육 지원도 주요 영역이다. 전 세계 800만 사용자 중 상당수가 학생이다. 그는 “스킬포스(SKILLFORCE)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기업 인턴십이나 프로젝트에서 기술 역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날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솔리드웍스(SOLIDWORKS) 2026’ 최신 버전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기반 도면 자동화, 부품 자동 인식·조립 기능이 적용됐고, 대형 어셈블리 처리 성능과 오프라인 작업 환경도 강화됐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11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억 유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씨 부사장은 “3DEXPERIENCE 기반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해 10년 내 회사를 두 배 규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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