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여객선 좌초' 항해사·조타수 구속

김종찬 2025. 11.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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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에서 충돌 사고를 낸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됐다.

2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날인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일등항해사 A(40)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1)의 구속 영장을 발부됐다.

일등항해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에서 운항 중 딴짓을 해 좌초 사고를 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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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로 긴급체포된 일등항해사 A(40)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1)씨가 22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신문이 끝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신안 해상에서 충돌 사고를 낸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구속됐다.

2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날인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일등항해사 A(40)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1)의 구속 영장을 발부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오후 2시 중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에 "제 혐의를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잠깐 1~2번 휴대폰으로 뉴스를 본 것 같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특히 임산부 한 분이 계셨는데 더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자동항법장치를 켠 채 위험 수로를 항해한 것과 관련해서는 "평소엔 직선거리에서만 자동 항법 장치를 켜고 변침점에서는 수동으로 운항한다"고 전했다.

일등항해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에서 운항 중 딴짓을 해 좌초 사고를 낸 혐의다.

A씨는 조타실에서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다가 충돌 13초 전에서야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확인됐다.

A씨가 충돌 직전 B씨에게 조타를 지시한 음성도 항해기록장치(VDR)에서 확인됐지만 B씨는 책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 외에도 조타실을 비운 60대 선장 C씨에 대해서도 선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여객선 운항 규정상 선장은 좁은 수로 통과 시 직접 조타실에서 선박을 지휘해야 한다.

해경은 또 지난 21일 오후 사고 당시 관제 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목포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수사관들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당시 근무 중이던 관제사 3명을 조사했으며, 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8시 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노비아2호가 좌초됐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267명 전원이 구조됐으나 승객 30명이 경상을 입었다. 임산부도 검진결과 다행히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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