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인데 살려달라" 신고 남기고 '묘연'…사흘째 대규모 수색

이자연 기자 2025. 11. 22. 19: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대전화로 119 신고를 한 여성이 "계양산인데 살려달라"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역 번호도 아닌 045로 시작하는 번호로 온 신고였는데 위치 추적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소방과 경찰은 사흘째 대규모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를 헤쳐 가며 소방 구조대 여러 명이 이곳 저곳을 살핍니다.

[여기 길이 없습니다.]

인천 계양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찾는 겁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 119에 구조 요청 전화가 들어왔습니다.

한 여성이 "계양산인데, 살려달라"고 다급하게 얘기하더니 뚝 끊겼습니다.

소방은 경찰 공조를 받아 사흘째 계양산 일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발 395미터 높이의 비교적 완만한 산이지만 수색 범위가 워낙 넓어서 90명 가까운 인력과 드론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수색이 길어지는 건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임에도 신고자 위치가 묘연하기 때문입니다.

신고자 전화번호는 휴대전화도, 유선전화도 아닌 그렇다고 지역번호도 아닌 '045'로 시작되는 미확인 번호.

다시 걸 수도 없는 데다 기지국을 통한 위치값이 잡히지 않아서 여성의 위치가 어디인지,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지 더이상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이 된 상태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오류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유심칩이 없는 공기계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19나 112등에는 개통이 안 된 전화기로도 긴급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구조 요청과 연관성이 있는 실종신고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통신사를 통해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하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임인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