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장에 선 사람은 김용태뿐”… 특검, ‘계엄 해제 방해’ 의혹 핵심 동선 추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란특검팀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동과 대기 지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일 원내대표실에 함께 있던 9명 중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도착해 표결에 참여한 김용태 의원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으면서, 특검의 수사는 '그날 밤의 실제 동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체포동의안 앞두고 수사 속도

내란특검팀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동과 대기 지시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일 원내대표실에 함께 있던 9명 중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도착해 표결에 참여한 김용태 의원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으면서, 특검의 수사는 ‘그날 밤의 실제 동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왜 9명 중 1명만 표결장에 섰는지 그 이유를 규명하는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당일 동선·장소 변경·대기 지시가 차례로 재구성되면서, 수사 초점은 정치 공방을 넘어 구조적 사실 규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원내대표실에 9명 있었지만… 표결장으로 향한 사람은 1명
2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전날(21일) 김용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엄 해제 표결 과정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서 “기억하는 모든 사실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당일 김 의원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원내대표실에 머물렀습니다.
그 공간에는 김대식·김희정·송언석·신동욱·임이자·정희용·조지연 의원 등을 포함해 총 9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본회의장에 내려가 표결에 참여한 사람은 김 의원 한 명뿐이었습니다.
특검은 이 대목을 핵심 단서로 보고, 같은 공간에서 대기한 의원들이 왜 움직이지 못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반복된 ‘장소 변경’… 혼선인가, 지시인가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당일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 여의도 당사→ 국회→ 여의도 당사’ 순으로 여러 차례 변경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의원들의 이동 경로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는지, △본회의장 접근 자체가 차단되는 흐름이 있었는지, △원내대표실 내부에서 ‘대기 지시’ 또는 표결 보류 분위기가 형성됐는지가 수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김 의원에 대한 조사 역시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용태 “진상 규명 필요… 결론 정한 수사는 곤란”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면서도 “특검이 결론을 정한 채 움직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실제 표결장에 도착한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에, 특검은 그 진술을 기준으로 다른 의원들의 동선과 발언을 교차 분석할 계획입니다.

■ 특검, 국민의힘 의원 줄소환 전망… 27일 추경호 체포동의안과 맞물려
특검은 원내대표실에 있던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 예정돼 있어, 수사와 정치 일정이 동시에 압박되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김용태 의원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수사의 첫 단추”라는 말이 나오며, 특검이 곧 ‘당일 결정 구조’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