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만 뺀 국민의힘… 론스타 완승에도 이름 지운 침묵

제주방송 김지훈 2025. 11. 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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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ISDS 배상액 전액 취소 판정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사들조차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한 전 대표를 언급한 상황에서 야권만 침묵하는 모습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서도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언급을 피했습니다.

공식 논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도부가 한 전 대표 언급을 지속적으로 피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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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취소 판정 나흘째, 지도부 언급 0건
친한계 “볼드모트냐?”... 왜 이름 못 불러
한동훈 전 대표(위)와 국민의힘 로고. 최근 당내에서 특정 인물 언급을 비켜가는 분위기가 겹쳐 보인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론스타 ISDS 배상액 전액 취소 판정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 내부에서는 “이름조차 금기어가 됐다”는 반발이 나오며 이례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승소 설명에 ‘주요 당사자’만 빠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판정 발표 직후 승소의 의미를 설명하는 브리핑과 인터뷰를 잇따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 전 대표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지도부는 “20년 국가 시스템이 만든 결과”라고만 설명했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특정 개인의 공로로 보기 어렵다”고 했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공무원들 노력은 가리고 본인만 내세우는 왕자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론스타 소송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사안으로 평가돼왔습니다.

그럼에도 지도부가 이를 언급하지 않은 점이 회피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의원.


■ 친한계 “볼드모트도 아니고… 왜 이름을 못 부르나”

침묵이 이어지자 친한계에서는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도부가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볼드모트도 아니고, 홍길동도 아닌데 왜 이름을 못 부르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인사들조차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한 전 대표를 언급한 상황에서 야권만 침묵하는 모습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 정치적 호재 놓친 야권… 메시지 공백 지적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활용 가능한 국면을 스스로 놓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액 취소 판정은 야권이 여당과의 공방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소재였지만 지도부는 이를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서도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야권이 실익을 스스로 버린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 반복된 침묵이 만든 기류… ‘배제론’까지

이 같은 흐름은 당내에서 ‘한동훈 배제론’이 거론되는 배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식 논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도부가 한 전 대표 언급을 지속적으로 피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당 메시지에서 특정 인물의 언급 여부는 내부 기류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승소와 현안 대응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모두 제외되면서 당내 갈등 노출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관련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지도부의 침묵이 단순히 메시지 조정인지, 구조적 거리두기인지 여부는 향후 정치 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며 “론스타 판정을 둘러싼 반응 차이가 야권 재편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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