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트럼프 “합의 시한, 27일 적절”

강승구 2025. 11.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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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으로 오는 27일을 내놓았다.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이 문서를 갖고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평화 계획을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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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항 평화계획’ 마련 협상 속도전
러 기대감 속 관건은 우크라 ‘영토 양보’ 수용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안의 합의 시한으로 오는 27일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8개항 평화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 등 8개의 전쟁을 자신이 끝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평화 계획 초안에는 전투 중단을 비롯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 자금 조달, 트럼프가 의장으로 이끄는 평화위원회 설치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과 유사한 내용들이 담겼다.

CNN이 확보한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합병을 주장하는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도 현재 전선에 따라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한다는 내용 또한 들어 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과 우크라이나 군 규모 제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등도 담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하고, 이 계획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초안에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등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수용할지 미지수다. 초안 내용 중 상당수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이미 거부했던 것들이다. 특히 영토 부분은 우크라이나로선 러시아에 양보하기 힘든 내용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최종시한(deadline)을 많이 정해왔고, 일이 잘 풀리면 최종시한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목요일(11월 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안 수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평화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젤렌스키)는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미 당국자들은 해당 초안은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며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크렘린풀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고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협상의 달인’을 자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다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초점을 돌린 배경이다. 실제로 가자지구 전쟁 휴전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협상 모델을 본떠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으며, 이 계획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이 문서를 갖고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평화 계획을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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