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000만원' 직장인, 5억 빌리러 은행 갔다가…'화들짝'

장현주 2025. 11. 22.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으로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급전'이 필요해 무작정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50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뒤 2000만원 사용하더라도 DSR 계산 시에는 5000만원 전체가 부채로 잡히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빚투' 확산으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받는 사례 늘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으로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급전’이 필요해 무작정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방식인 DSR은 개인이 받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원리금 상환액이 커지거나 소득이 작아지면 DSR은 커지고, 그만큼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현재 은행권은 DSR 40%, 저축은행에선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면 시행된 ‘스트레스 DSR 3단계’도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서 실제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가상의 금리로 계산해 상환 능력을 따지게 됐다. 실제 금리를 더 내는 것은 아니지만 ‘심사상 금리’가 높아진 만큼 한도가 더 축소됐다는 뜻이다.

DSR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상품은 마이너스통장이다.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한도 전체가 대출로 간주돼 DSR에 포함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50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뒤 2000만원 사용하더라도 DSR 계산 시에는 5000만원 전체가 부채로 잡히는 셈이다.

마이너스통장 활용으로 줄어드는 주담대 규모도 큰 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연 소득 9000만원인 고객이 △대출금리 4%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주기형(5년) 주담대를 빌리는 경우 최대 5억4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을 보유한 경우엔 한도가 3억5900만원으로 기존보다 1억8700만원 줄어들게 된다. 만약 보유한 마이너스통장 규모가 9000만원으로 늘어나면, 주담대 한도는 기존보다 3억4200만원 줄어든 2억400만원까지 쪼그라들 수 있다.

서민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카드론은 ‘일반대출’로 분류돼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6·27 대책에서 정부가 카드론을 신용대출로 간주하면서 DSR 적용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장현주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