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중심으로 몸값 키운다”...월마트 나스닥행이 K유통에 던지는 화두 [논설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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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가 50년 넘게 몸담아온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떠나 나스닥으로 이동한다.
아칸소주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출발한 월마트는 1972년 NYSE에 상장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월마트가 NYSE에서 나스닥으로 둥지를 옮기는 이유는 이곳이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혁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무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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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나스닥 이전 상장
‘기술중심’ 정체성 키우고
자금조달·혁신속도 채찍질
‘AI 커머스’ 시대 기민 대응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가 50년 넘게 몸담아온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떠나 나스닥으로 이동한다.
아칸소주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출발한 월마트는 1972년 NYSE에 상장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유통 공룡으로 불리며 15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로 자리매김했다.
월마트가 NYSE에서 나스닥으로 둥지를 옮기는 이유는 이곳이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혁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무대이기 때문이다. 전통 제조·유통 기업의 본산을 떠나 기술기업의 집결지인 나스닥을 선택함으로써 기업 정체성을 철저히 ‘기술 중심’으로 재정의하려는 전략을 품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십 수년간 변화무쌍한 ‘기술 기업화’를 진행했다. 사업 영역 곳곳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AI 기반 재고예측, 로봇 물류센터, 실시간 재고 파악을 위한 컴퓨터 비전 기술은 월마트가 더 이상 전통 소매기업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난 5년 간 월마트 주가 상승률은 114%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127%)보다 낮지만 경쟁사인 아마존(40%)을 크게 앞선다. 그럼에도 월마트는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는 입장이다.
월마트의 나스닥 이전 상장은 AI 시대에서 지체할 여유 없이 앞으로 내달려야 하는 전통 산업의 각오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은 쿠팡이라는 메기의 출현 속 전통 소매 유통 업체들이 신속한 사업 체질 전환에 실패하며 월마트의 성공과 대비되는 모습니다. 신세계의 경우 급기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 동맹을 맺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월마트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챗GPT와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E커머스 쟁탈전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의 세계 최대 유통 공룡은 그 육중한 몸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AI 커머스’ 시대를 열 채비에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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