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대 환율·가계부채 부담… 금통위, 4연속 동결 힘 실린다

강한빛 기자 2025. 11. 22.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내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와 원화 약세, 부동산 가격 재상승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진 만큼 한은이 4회 연속 '동결'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은은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11월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마지막 금통위… 환율·부동산 우려 속 한은 선택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내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와 원화 약세, 부동산 가격 재상승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진 만큼 한은이 4회 연속 '동결'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은은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10월 금통위에서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이번에도 '제자리걸음'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확대, 원화 약세 심화,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본다.

우선 가계부채는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953조3000억원)보다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정부가 '10·15 부동산대책'을 통해 주택가격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5억원 이하 6억원 ▲15억원 초과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제한하며 한은도 부동산 과열에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고환율 흐름도 금리 인하 기대를 떨어뜨린다. 지난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475.6원에 마감하며 4월 고점(1484.1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에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3.75~4.00%)과의 금리차가 확대돼 자본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금융안정은 부동산보다 외환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며 "외환 대응능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금융안정을 동시에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11월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지난 8월 전망에서는 올해 국내 성장률을 0.9%, 내년 성장률을 1.6%로 제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내년 성장률은 1.6%로 전망했지만, 2주 뒤 발표하는 전망에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상향은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 시키는 만큼 4연속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1.9% 안팎으로 전망한다. 씨티는 기존 1.6%에서 2.2%로 상향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2.2%를 제시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