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저주?"…'4% 하락' 코스피 '또' 금요일 급락세

문혜원 기자 2025. 11. 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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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마다 코스피 급락세가 반복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p)(3.79%) 하락한 385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달 7일 1.81% 하락한 데 이어 14일 3.81% 급락했다.

이달 14일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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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79% 급락…연중 네 번째 낙폭 기록
'블랙 프라이데이 재현' AI 고평가 우려·금리인하 불확실성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매주 금요일마다 코스피 급락세가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저주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p)(3.79%) 하락한 385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4번째 낙폭이다.

미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졌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83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7일·14일·21일…11월 3주 연속 금요일 급락세

금요일마다 악재가 겹치면서 한 주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가 집중됐다.

코스피는 이달 7일 1.81% 하락한 데 이어 14일 3.81% 급락했다. 특히 14일에 기록한 낙폭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컸다.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 4월 7일(-5.57%)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첫 거래일이었다. 이어 지난 8월 1일(-3.88%)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후퇴 등 정책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연중 두 번째 낙폭을 기록했다.

이달 7일에는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부각되면서 고꾸라졌다. 특히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가 AI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달 14일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AI 고평가 우려·통화정책 불확실성 증폭

21일 코스피는 AI 고평가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를 재현했다.

특히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산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고 평가하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매출채권 급증 우려와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주목하며 낙폭을 확대했고 아시아 주식 시장은 미 반도체 업종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짚었다.

다만 이런 우려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 되돌림 등 유동성 우려는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엔비디아 매출채권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 매출채권 증가 추이는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본다"면서 "매출채권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한다는 것을 문제로 삼는다면 1년 전부터 매출채권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에 새로운 트리거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뉴스1 ⓒ News1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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