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증가에 호텔株 오르는데··· 남북 경협주 ‘아난티’는 급락

이유경 기자 2025. 11.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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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호텔·레저 업종 주가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아난티는 홀로 20% 넘게 급락했다.

특히 최근 한 달 호텔주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아난티의 하락세는 훨씬 두드러진다.

최근 호텔주가 상승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호텔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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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호텔주라도 서로 다른 테마에 꼽혀

지난 한 달 호텔·레저 업종 주가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아난티는 홀로 20% 넘게 급락했다. 호텔주 대부분이 중국 관광객 테마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아난티는 남북 경협주로 꼽힌 탓이다.

아난티는 2008년 금강산 리조트를 완공한 적이 있어 여전히 대북 관련주로 인식된다.

그래픽=손민균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10월 20일~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난티의 주가는 23.4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1.85% 올랐다. 지난 3개월(8월 20일~11월 20일)로 보면 아난티는 30.78% 하락했다.

특히 최근 한 달 호텔주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아난티의 하락세는 훨씬 두드러진다. 지난 1개월 동안 GS피앤엘은 35.01%, 서부T&D는 42.63% 상승했다. 파라다이스와 호텔신라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가 하락세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최근 호텔주가 상승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호텔주 반등의 시작을 끊었다. 정부는 지난 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게다가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국내 호텔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무력 개입하겠다고 밝힌 뒤 중·일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중국은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령을 내리며 응수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호텔주가 상승했다.

반면 아난티는 남북 경협 테마와 연동돼 주가가 요동쳤다. 특히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아난티 주가가 급등락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북 정상회담 기대로 급등했던 아난티 주가는 이후 급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난티의 실적도 부진했다. 대형 프로젝트의 분양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고급 리조트 운영 수익성도 좋지 않았다. 아난티는 현재 플랫폼(골프, 호텔, 리조트 등) 운영 실적을 높이고자 제주도와 경기도 청평에 신규 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난티가 지난 14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했다.

아난티의 실적 부진은 분양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분양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감소했다. 전체 사업에서 분양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79.5%, 지난해 26.2%에 이어 올해 18.6%로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또 다른 사업부인 운영 부문 매출도 1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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