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유산 '가래치기'...풍년 자축하며 전통 잇는다!
[앵커]
한 해 농사를 짓는 데 생명줄이 되어준 저수지에서 독특한 물고기잡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통 어업 도구인 대나무 원통을 사용하는 '가래치기'인데요.
가을걷이가 끝난 저수지에서 한 해 풍년을 자축하는 축제가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주민들이 너도나도 물속에 들어가 온 저수지를 헤집고 다닙니다.
가물치나 잉어, 붕어를 잡는 건데, 대나무로 만든 '가래' 하나면 충분합니다.
월척을 낚아 올린 주민들의 환호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가래를 물속으로 푹푹 찍어누르는 사이 짜릿한 손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김종규 / 전남 강진 병영면 주민 : 물속에 안 들어 가 보면 몰라요…고기가, 이 안에 있는 놈이 탁 쳐, 탁 치면은 그 손으로 잡는 감각이 안 잡아본 사람은 어떻게 설명을 못 하죠….]
한 해 농사짓느라 고단했던 기억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사라져버립니다.
[김경진 / 전남 강진 병영면 주민 : 잡으면 재미 좋고 또 스트레스 풀리고 그러죠. 여러 사람하고 같이 점심도 먹고 하면서….]
주변 학교 학생들까지 나와서 전통 어업 방식을 계승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장대성·임수혁 / 전남 강진 병영초등학교 :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으면 부모님들도 칭찬 많이 해주니까 잡아보고 싶고….]
'가래치기'는 전남 강진에서 백 년도 넘게 이어져 온 어업 유산입니다.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넘어서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양한모 / 강진 병영발전협의회장 : 연방죽 생태 순환 수로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16호로 지정됨에 따라서 3년 전부터 활성화돼서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들을 큰 관광 자원으로서 크게 개발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오랜 세월 스스로 지켜온 전통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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