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하던 중도층 민심, 與로 급격히 기울어
野, 당원 투표 반영 50%→70%로
내년 선거 경선 방식 변경 추진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더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중도층이 한 달 새 크게 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강경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로 집계됐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여당 승리를 원하는 응답자는 3%포인트 늘었고, 야당 승리를 원하는 응답자는 1%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갤럽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여야 사이에서 팽팽했던 중도층 민심이 여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여당이 더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8%, ‘야당이 더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6%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여당 승리가 44%, 야당 승리가 30%였다. 격차가 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늘어난 것이다. 야권 관계자는 “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체포되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했는데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이런 메시지가 중도층 민심과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60%로 나타났다. 여권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압박 의혹, 10·15 부동산 대책 논란 등에도 한미 관세 안보 협상 타결 등 외교 성과에 대해 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3%,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24%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내년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과 관련해, 현재 5대5인 당원 대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7대3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심 반영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세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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