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500명 개인정보 털리고도 12일간 몰랐다
송윤경 기자 2025. 11. 21. 22:20

쿠팡이 고객 약 45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이버 침해 사고를 당하고도 열흘이 넘어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비정상 접속은 지난 6일 오후 6시38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쿠팡이 이를 인지한 시점은 사고 발생 12일 만인 18일이었다.
쿠팡은 침해 사실을 파악한 다음날인 19일 KISA에 신고했고, 20일에는 정보 유출 피해 고객들에게 ‘통지 문자’를 보냈다.
쿠팡이 제출한 내부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에는 기존 로그인 사용자에게 발급되는 ‘서명된 액세스 토큰’이 악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이 토큰을 통해 최근 주문내역 5건과 이름, 전화번호, 배송주소 등이 포함된 4536건의 고객 프로필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무단 접근에 사용된 토큰의 취득 경로를 조사 중이며 해당 토큰 서명 키 정보 등은 모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접근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의 신고를 토대로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이창수 전 지검장, ‘김건희 무혐의’ 처분 전 “주가조작 무죄 판례 검토” 지시
- ‘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거론 “SBS, 당신들도 언론인가”…봉하마을 간 정청래, 비판 가세
- “건진 안 만났다”던 윤석열 “배우자 동석 안했다는 뜻이었다”···‘허위 공포’ 혐의 부인
- 트럼프의 ‘콜럼버스 다시 세우기’···결국 백악관에 동상까지 세웠다
- 대만 “이달 말까지 답 없으면 한국 입국신고서 ‘남한’ 변경”···‘중국(대만)’ 표기 반발
- 박형준 “부산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다” 삭발···‘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촉구
- ‘흑인 대학’ 장면에 온통 백인들···BTS ‘아리랑’ 트레일러 ‘화이트워싱’ 논란
- “이스라엘에서 산다는 건 러시안 룰렛”…방공망 뚫린 이스라엘 불안감 확산
- [속보]‘검은 월요일’에 코스피 6.5% 급락 마감, 금값 8% 폭락
- 북한군의 드론과 ‘한국버스’…우크라까지 날아든 한반도 분단의 비극[러·우 전쟁 북한군파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