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살리고 떠난 돌진 사고 피해자…‘페달 오조작’ 운전자 구속 송치

신지수 2025. 11.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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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천 전통시장에서 일어난 화물차 돌진 사고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죠.

당시 중상을 입고 연명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청년이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영인 씨가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주는 장기기증을 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짓고, 60대 화물차 운전자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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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부천 전통시장에서 일어난 화물차 돌진 사고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죠.

당시 중상을 입고 연명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청년이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평일 오전, 1톤 화물차가 갑자기 좁은 시장길을 내달립니다.

눈 깜짝할 사이, 스무 명 넘는 사람들이 차에 치였습니다.

대부분 평소처럼 시장을 찾았던 방문객들이었습니다.

최서영 씨도 23살 아들 문영인 씨와 함께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지적 장애가 있어 외출이 잦지 않았던 영인 씨도 하루 한 번은 꼭 들르던 곳이었습니다.

하루 뒤 남편 생일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고 결제하려는 순간,

[최서영 씨/고 문영인 씨 어머니 : "계산하고 있는데 뭔가 꽝 소리, 굉음이 나더니 나가 보니까 사고가 났는데, 아들이 딱 해가지고 피가 철철철철 흐르면서…."]

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영인 씨는 머리를 크게 다친 채 쓰러져있었습니다.

통행로가 비좁고 사상자도 많은 탓에, 1시간 반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서영 씨/고 문영인 씨 어머니 : "급한 환자부터 빨리 최대한 가까운 병원이라도 갔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골든타임을 놓친 거야."]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영인 씨.

가족들은 영인 씨가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주는 장기기증을 택했습니다.

[최서영 씨/고 문영인 씨 어머니 : "우리 아들은 죽은 게 아니다. 다시 새롭게 태어나서 좋은 가정에 가서 대학교도 가보고 결혼도 해보고 아이도 낳고 여행도 다니고 행복하게 살라고…."]

경찰은 사고 원인을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짓고, 60대 화물차 운전자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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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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