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지금 정치하시는 거예요?"…홍장원, 김계리에 '돌직구'
[기자]
<김계리의 자기정치?>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재판에서의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의 거침없는 답변, 오늘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인 김계리 변호사와도 상당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국정원 직원인 김병기 원내대표의 아들을 우크라이나 출장 갈 때 데려갔다면서 민주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고 따지자 홍 전 차장,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 맞대응했는데 그 장면 먼저 보고 가시죠.
[김계리/변호사 (어제) : 우크라이나 파견에 김병기 국회의원의 아들을 데리고 갔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김병기 의원의 아들이 저희 직원인데요? 직원을 데리고 갔죠.]
[김계리/변호사 (어제) : 해외 안보를 담당하는 직원이 아니라 국내 금융 파트아닙니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경제 안보 관련된 정보의 수집도 필요한 거 같아서 '경제 안보계 몇 명을 출장팀에 포함시켜라'라고 했는데 그 직원이 거기에 포함돼서 온 것이기 때문에…]
[앵커]
홍장원 차장이 마치 민주당과 관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뭔가 분위기를 좀 몰아가는 듯한 그런 질문인 것 같고요. 그래서 신빙성을 좀 흔드는 그런 전략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김계리 변호사는 홍 전 차장의 주장 신빙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검증을 해 봐야 된다라는 식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변론 전략 효과적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과연 어느 부모가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오히려 민주당과 관계가 있다면 빼달라고 해야 되는 게 더 합리적인 거 아니냐는 반박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자 이제 김계리 변호사 이번에는 왜 전쟁터에 베테랑 요원이 아니라 젊은 요원을 데려갔느냐고 따지니까 홍 전 차장 어이없는 반응 보였습니다.
[김계리/변호사 (어제) : 통상 파견에는 베테랑 요원인 2급 내지 3급요원을 데리고 가는데 김병기 국회의원의 아들은 5급에 불과하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그렇지 않죠. 뭐 다 늙은이만 데려갑니까? 전쟁터에 가는데 팔팔한 직원들 데려가야죠]
보신 것처럼 지귀연 판사도 헛웃음을 보였죠.
[앵커]
지금 내란 재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내란 재판이 아니라 홍장원 청문회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급기야는 김병기 원내대표 아들 채용에 혹시 홍 전 차장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까지 했는데 그 근거로 들었던 게 지난 탄핵 정국에서 가짜뉴스를 끊임없이 쏟아내서 논란이 됐던 매체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자 홍 전 차장도 결국 더 강하게 맞대응을 했는데 이 장면도 계속 보고 가시죠.
[김계리/변호사 (어제) : 홍장원 1차장이 압력을 행사해 김병기 의원의 아들을 특별채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지금 김계리 변호사님 정치하시는 거예요? 저 스카이데일리 이번에 폐간된 언론 아닙니까? 국정원에서 부인했다고 나오는 내용이지 않습니가? 다 끝난 얘긴데 자꾸 들추시면서. {예, 알겠습니다.} 저한테 덧씌울려 그러세요?]
지금 김계리 변호사. 다시 한번 되짚어보면요 지난 탄핵 심판 당시에 법리적인 변론 대신 저는 계몽됐다 급 고백을 해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인물입니다.
이번에도 변론 대신 증인을 밀어붙이는 어떤 흠집 내기로 본인의 존재감을 다시 등 드러내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법정은 정치하는 곳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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