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협력" 약속한 인니, 일 잠수함 타진
【앵커】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공동개발에 이어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또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6년 전 체결했던 K-잠수함 추가 계약을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일본산 도입을 타진하고 나섰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정박 중인 1천400t급 잠수함.
선체에는 인도네시아 국기가 걸렸습니다.
우리 업체가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해 수출한 알루고로함입니다.
2년 뒤에는 정식으로 취역했습니다.
성능에 만족한 인도네시아는 2019년 3척을 더 발주하고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6년이 넘도록 후속 조치가 없습니다.
업계는 2017년부터 시작된 KF-21 공동개발 불만 등이 투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1조 원 가량 분담금을 깎는데 성공하자 뒤늦게 방산 협력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 인도네시아 대통령(지난 1일): 우리는 국방 분야에서 이 협력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KF-21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약 보름 만인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일본산 잠수함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시찰"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일본 측 설명은 달랐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17일): 각국에 톱 세일즈를 강화해나가고 싶습니다. 오늘 바로 그 기회가 된 것으로 샤프리 장관과 자위대 시찰 중 현장에서 다양한 논의를….]
한국산 105mm 차륜형 곡사포 타진 중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한 지원까지 받으며 적극적인 도입 의사를 보이다 갑자기 연락을 끊었습니다.
업계는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며 더 이상의 협력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