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해놨어" 동네 서점으로 '우르르'…'책 사줄게' 열풍 시작
[앵커]
어른들은 미리 책값을 내주고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고르게 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독립서점의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고3 수험생들에게 책을 선물한다는데, 아이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동네 서점으로 우르르 들어갑니다.
작은 공간은 금세 찼고, 진지하게 책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른들이 고3들 12년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선물)해주신 거니까]
이른바 '책 사줄게' 프로젝트입니다.
어른들이 책값을 선결제 해두면, 학생들이 책 한권씩 골라갑니다.
[이지영 대표 : (학생들이) 책을 읽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단골 손님과 얘기를 하는 중에 '내가 매달 (후원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 가지고 일단 작게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했는데,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 달에 70권까지 늘었습니다.
이번달엔 특별히 고3들에게 책을 선물했습니다.
[허태웅 : 선한 영향력이 저에게 너무 깊게 전해져서 추후에 제가 능력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 프로젝트 저도 직접 진행해보고 싶어요.]
[서예은 : (책을) 꼭 간직하고 계속 돌려보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따뜻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어서]
지금은 전국의 책방 40여곳으로 확산했습니다.
17살부터 공장에서 일하느라 마음껏 책을 읽지 못했다는 20대부터 딸이 책을 받아온 이후 후원에 동참한 엄마 등 작은 정성이 모이고 모였습니다.
[윤지혜/기부자 : 거창하게 저는 기부나 후원이다 약간 이런 단어보다는 청소년들한테 어른들이 보내는 작은 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방의 원칙은 단 하나.
보호자 없이 자유롭게 골라야합니다.
책을 고르며 나를 찾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겁니다.
[이지영/대표 : 책을 고를 때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어른들이 이렇게 후원을 해준다면 좀 부담 없이 실패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 괜찮아'라는 걸 어른들이 선물해 주는 거라고]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신하경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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