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에 책임 전가하나" 홍장원의 '한방'…윤석열 말문 턱
[앵커]
지금부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차장이 법정에서 벌인 설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그 장면들을 계속 돌려보면… 윤 전 대통령과 그 변호인들이, 증인을 어떤 방식으로 흔들어대는지가 잘 드러납니다. 홍 전 차장도 처음엔 차분했지만, 점점 목소리가 높아졌고… 전직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며 거듭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말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폭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싹 다 잡아들이라'는 통화 발언은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보여주는 핵심 근거입니다.
어제 열린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정에서보다 더 적극적으로 신빙성을 흔들려고 했습니다.
통화에서 언급한 체포 대상은 방첩 수사 대상이라고 몰아갔지만, 홍 전 차장은 부인하면서 정치인이 간첩이냐고 맞받아 쳤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증인은 '내가 다 잡아들이라는 얘기'에서 이거를 반국가 단체로 이해를 했다고… (그럼) 대공 수사 대상이 되는 간첩이라든가 방첩 수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어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 단체나 간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자 자신이 검찰총장까지 지냈다며 방어 논리를 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아니 대통령도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저 양반이 도대체 이런 거를 여인형이한테 시키고 여인형이가 대통령 지시받아 이런 거를 증인한테 부탁한다는 건 이게 좀 연결이 좀 잘 안 되지 않습니까?]
홍 전 차장에게 체포조 명단을 불러준 여인형 전 사령관에게 교묘히 책임을 돌리자,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이라 부르며 따져물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그러면 여인형 사령관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14명의 정치인이나 이런 사람들을 체포하려고 시도한 것입니까? 피고인.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아니죠?]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아이 그 얘기를 하는 게 지금 아니에요.]
국정원장을 거치지 않고 차장에게 바로 할 지시가 아니라고도 주장했지만, 계속해서 반박하자 말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대통령이 인력과 자금을 지원해 주라고 한다고 즉시 또는 뭐 다음날 이렇게 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그런데 그렇게 잘 아시면서 왜 저한테 그렇게 지시하셨습니까?]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계엄 관련 어떤 임무라고 하면 국정원장한테 주지 않았겠어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그러면 저한테 전화하시기 전에 만났던 국정원장에게 저하고 똑같은 임무 지시를 하신 것입니까?]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자, 질문하십시오.]
결국 기억력까지 문제삼았는데, 홍 전 차장은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어제) : 그렇게 여러 지휘관들하고 여러 통화를 하신 당시 대통령님보다는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한 통화의 전화를 받았던 제 기억력이 부족하지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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