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플라타너스·은행나무 특히 주의
【 앵커멘트 】 늦가을이 되면서 도로 곳곳에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있습니다. 가을 풍경의 절정처럼 보이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은행나무 잎으로 뒤덮인 도로를 지나갑니다.
낙엽이 쌓인 도로는 보기는 좋지만, 사실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장소입니다.
잎 표면에는 '큐티클'이라고 불리는 방수 보호막이 있습니다.
이 매끈한 막의 영향으로 낙엽으로 덮인 도로는 아스팔트 도로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 인터뷰 : 자전거 이용 시민 - "(낙엽이) 많을 때 모르고 디디면 미끄러지죠. 나이가 있는 사람은 미끄러지죠."
낙엽이 거의 없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니 곧바로 멈춥니다.
낙엽이 잔뜩 있는 도로는 어떨지 달려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렇게 낙엽이 쌓인 도로 위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자전거가 밀리면서 더 먼 거리를 이동한 뒤에 멈춥니다."
한 자동차 제조업체 실험에선 젖은 낙엽이 쌓인 도로가 눈이 쌓인 노면만큼 미끄러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잎이 넓고 큐티클이 두꺼운 낙엽을 조심해야 합니다.
단풍나무 잎보다는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 잎이 쌓인 길을 지날 때 더 주의해야 합니다.
잎의 상태도 영향을 미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바싹 마른 잎보다 생생한 잎에 미끄러운 성분이 더 많이 있습니다. 생생한 잎이 많이 쌓여 있을수록 더 위험한 겁니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전동 킥보드나 속도가 빠른 오토바이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온라인에도 낙엽을 밟았다가 사고로 이어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다가 급정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 인터뷰 : 임채홍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낙엽이 미끄러질 수 있다고 인식해야 되는데 인식을 안 하는 경우가 위험한 것 같아요. 낙엽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길은 피해 간다거나 아니면 거기를 통과할 때는 좀 더 속도를 낮추고…."
비가 온 날이나 이슬이 맺히는 아침엔 잎이 젖어 있을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g@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민호 기자, 오세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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