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2개 참전국 석재로 만든다더니…그리스 1곳만 기증 완료

정연욱 2025. 11. 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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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 조성에 착수했죠.

22개 참전국으로부터 석재를 기증받아 추모 조형물을 제작하겠다고 홍보해왔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석재를 기증한 국가는 그리스 1곳 뿐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참전국 추모 공간인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참전국에 대한 예우를 담아, 최대 7미터 높이의 조형물들엔 받들어총 형상을 담고, 재료가 될 석재는 22개 참전국들에게 각각 기증받아 의미를 살리겠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 2월 : "22개국의 희생을 강조하고 감사의 마음을 강조하는 조형물이 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공사가 이미 시작된 시점인데도 22개국 가운데 현재까지 기증 의사를 밝힌 국가는 8곳.

현재 기증 절차가 완료된 곳은 그리스 1곳 뿐입니다.

미국, 콜롬비아, 덴마크는 기증을 하는 대신 자국의 특정 석재 업체들을 소개했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은 여전히 검토 중, 영국 등 4개국은 '기증 불가' 회신했고, 남아공, 튀르키예 등은 아직 회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각국 대사관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석재를 늦어도 올해 6월까지 서울에 도착하도록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해당 공사의 준공 시점은 내년 4월.

서울시는 일단 국산 석재로 공사를 하고, 해외 석재를 기증받으면 조형물 하부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준혁/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먼저 우리가 돌을 가지고 공사를 할 테니까, 나중에 돌을 보내면 그걸로 다시 재조각해서 교체하겠다'는데 그러면 예산이 더 들어갈 것 아니겠습니까?"]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만 해외 석재가 확보되면 4월 준공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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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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