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화사 '은인' 됐다…웨딩드레스·맨발 퍼포먼스→차트 역주행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화사가 배우 박정민과 깜짝 협업으로 영화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KBS 2TV에서 생중계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화사는 솔로곡 'Good Goodbye' 무대를 펼쳤다. 무대 스크린에는 곡의 뮤직비디오가 재생되었고 화사는 영상 속 착장과 동일한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채 맨발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화사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과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시상식 현장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노래를 이어가던 화사가 객석으로 내려오자 박정민이 빨간 구두를 손에 든 채 다가왔다. 이는 뮤직비디오의 상징적인 장면을 무대 위에서 오마주한 것으로 화사는 박정민이 건넨 구두를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춤을 이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노래와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고 무대 엔딩 후 박정민은 "구두 가져가!"라며 유쾌하게 마무리 멘트를 남겨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공연 다음 날인 20일 화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박정민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마음속에만 있던 '좋은 안녕'이라는 감정을 선배님 덕분에 넘칠 만큼 담아낼 수 있었다"며 "긴장 속에서도 함께 'Good Goodbye'를 완성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두 사람이 나란히 노래하는 무대 사진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다가 해당 축하 무대가 방영된 직후 화사의 솔로곡 'Good Goodbye'는 주요 음원 차트에서 빠르게 순위가 상승하며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사는 앞서 지난 15일 신곡 ‘Good Goodbye’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틀 'Good Goodbye'는 리드미컬한 선율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화사가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발매 이후 멜론 메인 차트인 TOP 100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0위 이내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DB, KBS 2TV '청룡영화상', 채널 '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