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호주에서 걸려온 안세영의 전화…16년 전 스승이 안세영에게 "너를 이길 애는 없다"
오선민 기자 2025. 11. 21. 17:56
배드민턴 여자단식 역사를 쓰고 있는 안세영과 그를 발굴해 성장시킨 옛 스승 최용호 감독이 나란히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오늘(21일) 오후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안세영은 경기상을 수상했습니다.
16년 전 초등학교 1학년 안세영의 재능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킨 옛 스승 최 감독이 지도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안세영은 호주오픈 8강 경기 직전인 한국시간 오늘 오전, 최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와 감사를 전했습니다.
JTBC와 만난 최 감독은 "내가 네 덕분에 이런 좋은 상도 탄다 했더니, (안세영이)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제가 이렇게 됐죠'라 해서 둘이 웃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최 감독은 안세영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습니다. "1학년짜리가 6학년 언니들하고 같이 운동을 하려 했다"며 "울면서 끝까지 백사장을 뛰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회상했습니다.
안세영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안세영의 부모에게 "세영이가 세계 1위를 할 것이라 예언했다"는 최 감독은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맞아떨어지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안세영을 이길 건 안세영 자기 자신밖에 없다"며 세계 1위로 성장한 제자를 응원했습니다.

호주오픈 출전으로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세영은 8강에서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38위)를 2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인턴기자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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