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1500원 갈라"…달러·원 환율 1475원 마감 '7개월만에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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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에 마감하며 약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뉴욕 증시 악재에 따른 국내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재현되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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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가시권…구원투수는 당국 뿐"

(서울=뉴스1) 정지윤 손엄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에 마감하며 약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뉴욕 증시 악재에 따른 국내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재현되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7원 오른 1475.6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470원대에 마감한 건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처음으로, 약 7개월 12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원 오른 1472.4원으로 출발해 1470원 선을 횡보했다. 이후 마감 직전 1475.6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 다우 지수는 9월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과 AI 버블 우려 재현 등의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다. 나스닥도 2% 떨어졌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조 82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했던 올해 외국인 순매도(2조 3576억 원) 기록을 넘어선 수준이다.
그 결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는 검은금요일을 맞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미 비대칭적 수급이 외환시장에 굳어진 상황에서 상승세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상승세에 시장에서는 환율이 1500원 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무역협정(한미 관세협정)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나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기대했지만 환율은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며 "달러당 1500원 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에서 보듯 대외금융부채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고 해외 투자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흐름은 이번 4분기에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환율 1500원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과도한 원화 약세를 억제해 줄 수 있는 구원투수는 당국 말고 전멸했다"며 "최근 환율 상승이 국내 채권시장 대혼란이라는 부작용을 수반하는 만큼 당국이 장 초반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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