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게임 유튜버 ‘수탉’ 납치·살해하려 한 일당 구속 기소

인천/김수언 기자 2025. 11.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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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하고 살해하려 하다 미수에 그친 일당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선)는 강도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중고차 딜러 A(25)씨와 지인 B(3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빌린 돈을 주겠다며 수탉을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폭행해 차량에 태워 200㎞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탉은 이들과 만나기 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해 4시간여 만에 충남 금산군에서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송도서 납치돼 무차별 폭행을 당한 100만 유튜버 수탉의 피해 사진./JTBC '사건반장'

수탉은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사 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을 계약한 수탉에게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자, 그의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실제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이들에게 살인미수죄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보완수사와 법리 검토를 거쳐 이들에게 계획적인 강도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강도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 강도살인미수죄는 살인미수죄보다 형량이 더 무겁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추가 공범의 존재를 확인해 직접 검거, 현재 인천지검에서 구속 수사 중에 있다”며 “본건 범행의 전말을 명백히 규명토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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