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전시 ‘호아킨 소로야: 댄싱 인 더 선라이트’…‘빛의 대가’였던 지중해의 화가

2025. 11.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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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 ‘호아킨 소로야Joaquín Sorolla(1863~1923)’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되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스페인의 대표 근대 화가인 그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의 경계를 넘나든 화풍으로, 강렬한 햇살, 생동하는 인물이 있는 일상의 풍경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빛의 화가’라 불린다.

호아킨 소로야는 생애 동안 약 4,000여 점의 작품과 8,000점이 넘는 드로잉을 남겼다. 빛과 삶을 향한 작가의 시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시 ‘호아킨 소로야: 댄싱 인 더 선라이트’는 소로야의 대표작 중 힐링과 여유, ‘반反 도파민’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눈이 편한 풍경화 위주로 구성되었다. 그의 고향인 스페인 발렌시아의 눈부신 햇살과 물결이 전시장에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오리지널 클래식 사운드트랙이 더해져 관람객들은 마치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몰입 경험을 하게 된다.

(사진 그라운드시소)
전시는 ‘인트로-호아킨 소로야’부터 시작한다.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발렌시아, 이 도시의 중심에 있는 역의 이름은 ‘호아킨 소로야’이다. 그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그의 그림 속엔 어떤 기억들이 담겨있을까? 그 궁금증과 기대감의 시작이다.

파트 1은 ‘환상적일 만큼 아름다운 햇빛’이다. 호아킨 소로야가 태어난 발렌시아의 푸른 하늘과 빛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었고, 어린 소년에게 세상의 다채로운 색과 형태를 알려주었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고향의 바다와 햇살,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를 선명하게 담아내며 모든 작품 속에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사진 그라운드시소)
파트 2의 ‘낭만적인 휴일’에서는 호아킨 소로야의 뮤즈이자 아내 클로틸데가 주인공이다. 초상화 속 그녀를 향한 소로야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동시에 클로틸데 역시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매력적으로 보인다. 소로야가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들, 가장 행복했고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펼쳐진다.

파트 3은 ‘발렌시아’를 담았다. 호아킨 소로야가 사랑한 자신의 고향, 발렌시아의 푸르른 바다와 쨍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자신의 화폭에 가득 담아냈다. 소로야의 독특한 스타일로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낸 발렌시아의 일상을 느낄 수 있다.

(사진 그라운드시소)
파트 4는 ‘아름다운 기억’이다. 천혜의 바다는 아이들에게 새파란 빛깔이 끝없이 펼쳐진 놀이터가 되어주고, 어른들에겐 드넓은 안식처가 된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의 모든 순간을 소로야는 붓으로 붙잡아 두었다.

이번 전시에선 배우 안소희가 전시의 내레이터로 참여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과 목소리로 소로야의 작품 세계와 그의 삶을 전한다.

Info 장소: 그라운드시소 명동 기간: 오픈런 시간: 14:00~20:00(입장 마감 19:00)

[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그라운드시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6호(25.11.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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