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좋은 선수, 한화에서 조금 기회를 못 받은 것 같기도 하고…” 설종진은 66G·AVG 0.172를 믿지 않았다[MD원주]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안치홍은 좋은 선수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실시한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치홍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를 거쳐 돌아온 외야수 추재현과 투수 배동현, 박진형으로도 전력을 보강했다.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안치홍이다.

설종진 감독은 원주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던 도중 안치홍 지명 얘기를 듣고 반색했다는 후문. 21일 현장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은 좋은 선수인데 한화에서 조금 기회를 못 받은 것 같기도 하고…워낙 그쪽이 멤버가 좋다 보니…여기 오면 잘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치홍은 올해 66경기서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OPS 0.475에 머물렀다. 2009년에 데뷔해 16년간 1814경기서 타율 0.294, 155홈런에 927타점을 찍은 타자다. 과거에 비해 수비 폭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는 있지만, 공격형 내야수로 자기 입지를 갖고 있던 선수다. 한화와 4+2년 72억원 FA 계약을 그냥 체결했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올해 성적이 대폭락한 건 업계에서도 미스터리 중의 미스터리다. 결국 한화는 안치홍을 35인 보호명단에서 뺐고, 키움이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이 자기 기량을 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 나오면 붙박이 주전이라고 봐야 한다.
중심타선 배치를 고려한다. 설종진 감독은 “우리가 타순을 봤을 때도 오른손 타자보다는 왼손 타자가 많거든요. 오른손 거포가 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순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다. 안치홍은 좋은 선수인데 한화에서 조금 기회를 좀 못 받은 것 같기도 하고…워낙 그쪽도 멤버가 좋다 보니까 기회를 좀 못 받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여기 오면 잘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죠”라고 했다.
설종진 감독은 우타자 안치홍이 좌타자 이주형, 최주환 등과 중심타선에서 시너지를 내는 그림을 구상한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남을 경우 중심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게 사실이다. 안치홍이 여러모로 키움에 중요한 퍼즐이다.
포지션은 그 다음 문제다.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이 수비범위가 실제로 좁아졌는지에 대해서도 직접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올해 워낙 안 나왔기 때문에 진단을 할 수 없었다. 기회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종진 감독은 “캠프에 가서 3루, 2루, 1루까지 한번 시켜보고 거기서 제일 적합한 포지션이 어딘지 한번 찾아보고 기용할 생각이다. 지금 포지션을 확정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송성문의 거취 이슈까지 있어서, 안치홍의 포지션 정리는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안치홍을 비롯한 2차 드래프트 4인방은 2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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