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는 비만약…‘마운자로’ 제약회사, ‘1조달러 클럽’ 입성 눈앞에

최은지 2025. 11. 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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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보유한 미국 일라이 릴리가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 트루이스트 증권에 따르면 가격 인하에 따라 오히려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릴리의 마운자로, 젭바운드와 앞으로 승인될 오포글리프론이 월 약 200달러로 책정될 경우, 최대 연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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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왼쪽)과 ‘마운자로’. [로이터]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보유한 미국 일라이 릴리가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총 1조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IT·인공지능(AI)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제약기업으로는 릴리가 처음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는 릴리의 시가총액이 11월에 99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GSK, 머크,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화이자의 가치를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릴리가 GLP-1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일라이릴리. [로이터]

릴리 성장률의 효자 제품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 점유율의 70~7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승인 기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3개의 치료제의 전 세계 매출이 향후 최대 10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이 승인되면 첫해에만 약 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 젭바운드, 마운자로, 오포글리프론의 세 가지 의약품이 약 257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백악관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릴리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예측됐다.

그러나 미국 트루이스트 증권에 따르면 가격 인하에 따라 오히려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릴리의 마운자로, 젭바운드와 앞으로 승인될 오포글리프론이 월 약 200달러로 책정될 경우, 최대 연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GLP-1 시장이 ‘가격’보다는 ‘물량’에 의해 주도되는 방향으로 환경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승인을 앞두고 있는 오포글리프론이 제조 비용이 저렴한 소분자로 만들어져, 릴리의 제조 역량과 규모가 시장 가격에 흔들림 없이 높은 매출액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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