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 금송재, '한옥 소방 특허'로 자연 재해 및 화재 예방 강화

한옥은 목조 구조 특성상 화재 위험이 높은 반면, 내부 구조가 노출되어 있어 전기 배선과 소방설비를 숨기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금송재의 무노출 소방 설계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천정·처마·기둥·보 등 한옥의 핵심 구조를 훼손하지 않고도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전기 배선관을 내부에 완전히 숨겨 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이다.
이 설계 방식은 기존 한옥의 외관과 전통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화재·감전·전기 합선 등의 위험을 줄여 실거주형 한옥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배선·배관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 미관을 해치지 않고, 유지보수 과정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한옥 금송재는 조선 왕가의 건축양식을 기반으로 전통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춘 실용적 한옥을 구현해왔다. 특히 △에너지 절감형 단열 구조 △통기성 기반의 친환경 자재 적용 △실거주 니즈에 맞춘 주거 설계 등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실용 한옥, 일명 ‘백년 한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송재는 이번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무노출 소방 설비 △내진 설계 △단열 창호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지역의 한옥 프로젝트에 도입해 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특히 미관 보존이 중요한 사찰·문화재·한옥호텔·한옥 펜션·전통식당·한옥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하며, 점차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일반 주택 한옥 시장에서도 필수 설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근 한옥을 상업 공간이나 숙박 시설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방과 전기 설비의 안전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장원 대표는 “한옥은 천년의 과학이라 불리는 전통 건축 양식으로, 자연의 원리를 이용해 지어진 매우 지혜로운 구조물”이라며 “그러나 오늘날의 기후 변화와 주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대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송재는 조선 왕가의 건축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안전기술을 결합해, 자연 재해와 화재로부터 안전한 ‘백년 한옥’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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