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만나면 결판난다”…2030 소개팅 핵심은 ‘삼프터’
최승우 2025. 11. 21. 14:09
소개팅에서 이른바 ‘삼프터’가 실제 관계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프터는 ‘세 번째 만남’과 ‘after(이후)’를 합쳐 만든 신조어다. 소개팅 후 세 번째 만남을 가지는 단계, 혹은 세 번째 만남 이후 관계를 정리하거나 결정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9일 이 같은 설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남 500명·여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p다.

설문 결과 소개팅을 하면 2~3회차 만남을 가졌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고, ‘삼프터’라는 표현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세 번째 만남이 ‘관계를 결정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본 비율은 4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47%)이 여성(40%)보다 이 의견에 더 동의하는 경향을 보였다.
삼프터에서 달라지는 행동으로는 ‘관계 진전 가능성 판단’이 44%로 가장 많았고, 여성의 선택 비율(52%)이 남성(36%)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남성은 ‘호감 표현·스킨십 변화’ 항목을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택해 성별 간 판단 기준의 차이가 드러났다.
세 번째 만남에서 부담을 느낀 적 있다는 응답은 48%였으며, 여성(54%)이 남성(42%)보다 많았다. 그 이유로는 ‘감정이 애매한데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서’(61%), ‘상대의 빠른 진전 기대’(31%) 등이 꼽혔다. 특히 여성은 ‘감정이 모호한데 결정을 압박해서’ 항목이 68%로 높아, 삼프터가 사실상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종의 ‘합의 관문’처럼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삼프터 이후의 전개는 ‘교제로 이어짐’이 47%로 가장 많았다. ‘몇 차례 더 만났지만 연애로 발전하지 않음’(22%), ‘삼프터에서 관계 정리’(18%)가 뒤를 이었다. 삼프터에서 내린 판단을 ‘현명했다’고 생각한 응답은 52%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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