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모델 해지’ 화장품 A사 “5억→ 28억6천으로 손해배상 청구액 증액”

강주일 기자 2025. 11. 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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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고 김새론씨와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31 한수빈 기자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화장품 브랜드 A사가 손해배상 청구액을 5억원에서 28억6000만원으로 증액할 뜻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나)는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소장이 접수된 지 7개월 만이다. 법정엔 양 측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다.

A사는 올해 8월까지 김수현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으나,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설에 휩싸이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월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이날 A사 측은 김수현의 품위 유지 위반 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다며, 기존 청구 금액 5억원 대에서 28억 6000만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A사 측은 지난 2월 고 김새론이 SNS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김수현이 열애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김새론 사망 후 돌연 입장을 바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했으며, 또 성인이 되어 교제했다는건 미성년자시절부터 관계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이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수현측은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첫번째 미성년자 때 교제는 아예 사실이 아니다. 미성년자일 때부터 성년까지 교제도 사실이 아니다. 성년 때 교제한 것은 사실이다. 성인 때 교제한 것이 어떻게 품위 유지 위반이냐”라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또 “교제를 최초 부인해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면서 “그때는 원고 측과 피고의 계약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때다. 계약 기간 중 법령을 위반했다는 것을 요건으로 하는데, 계약 기간도 아니었을 때 열애설을 부인한게 어떻게 품위 유지 위반을 했다는 것인지 납득 불가”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또 계약 해지 이후에서 A사 한국과 일본 홈페이지에 김수현의 사진이 사용됐으며,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수현의 사진이 사용됐다면서 문제를 짚었다. A사 측은 “현재는 전부 삭제했고, 일본도 현지에 철회 요구를 했고 철회된 상태”라고 밝혔다.

A사는 손해 범위를 28억 6000만 원으로 증액한 이유에 대해 “계약 위반 시 모델료의 2배를 지급해야 하고, 실제 발생한 손해를 더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손해 범위를 그렇게 예상하는게 맞는지는 검토해보는게 좋겠다” 면서 “손해 범위와 손배 발생에 대해 각각 주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배우 김수현은 지난 2월 고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에 의해 고인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고인이 성인이 된 후에 교제했다”고 밝히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고인 유족 측과 ‘가세연’에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논란의 여파로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화장품 브랜드 A사 외 가전제품 브랜드 B사 등도 줄줄이 모델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총 액수는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B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린 바 있다.

한편, 김수현과 A 사의 두 번째 변론기일은 2026년 3월 13일 오전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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