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24시] 산청군, 내년 예산 1조원 눈앞…재난 복구 등 전년比 42.3% 증가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5. 11. 21. 12: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청군,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 운영…농특산물 판로 확대
산청군, 농촌공간 재구조화·재생 기본계획 주민공청회 개최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산청군청 표지석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 내년 예산이 재난 복구비 반영 등으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산청군에 따르면 군은 2026년도 본예산 9253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2750억원(42.3%) 증가한 수치로 예산 편성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반회계는 8557억원, 특별회계는 696억원이며 대형산불과 극한호우 피해 등 재난 복구를 통한 지역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뒀다.

세입예산은 국도비 보조금 5142억원(55.6%), 지방교부세 및 지방소멸대응 기금 2542억원(27.5%), 지방세·세외수입 586억원(6.3%) 등이며 극한호우 피해 복구 예산 2916억원이 포함됐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는 공공·질서 안전분야 2596억원(28.1%), 농림해양수산 분야 1828억원(19.8%),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 분야 1494억원(16.2%)이다.

특히 세입예산은 재난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용재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관행적인 사업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재검토했다.

분야별 예산 편성은 재난·재해 대응 및 안전 분야 호우피해 복구 2916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생초·대포) 25억원, 급경사지 및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34억원, 산불대응센터 신축 4억원이다.

사회복지·교육 분야는 경로당 기능보강 11억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2억원, 노인목욕 및 빨래방 지원 9억원, 평생학습관 및 평생학습센터 운영 7억2000만원, 특성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4억2000만원 등을 반영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출산 및 청년 인구 분야는 인구정책지원 3억8000만원, 출산장려금 지원 3억6000만원,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사업 1억8000만원, 산청시장 청년몰 조성 3억5000만원, 청소년 자유공간 조성 1억8000만원,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 5억원 등을 반영했다.

관광 및 문화·체육 분야는 생초 공공파크골프장 조성 33억원, 창촌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2억원, 생초 축구센터 건립 28억원, 오부가마실권역 축구장 조성 16억원, 늘비 축구테마거리 조성 13억원, 행복문화센터 건립 31억원, 백두대간 V-힐링 스타트업로드 조성 14억원,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조성 10억원, 대원사 계곡길 연장사업 15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환경·상수도 분야는 소각시설 설치사업 8억6000만원(2026년~2030년 총사업비 256억원),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사업 2억원(총사업비 2026년~2030년 71억원), 농어촌마을하수도 증설사업(10개 지구) 215억원, 지방상수도 확장사업(4개 지구) 120억원 등을 편성해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에 중점을 뒀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는 농업인수당 55억원, 농업소득증대 및 건조기·저온저장시설 지원 25억원, 난축맛돈 도입육성 2억원, 시설원예 농가 지원사업 28억원, 농기계 공급확대 사업 11억원, 단성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20억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14억원이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예산은 재난 복구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정을 더욱 집중해 다시 일어나는 산청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산청군,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 운영…농특산물 판로 확대

경남 산청군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이동식 매대를 활용한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팝업 스토어는 산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는 현장 중심형 직거래 장터로, 관광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12월까지 총 12회 운영된다.

지난 15일부터 운영에 돌입한 삼장면 북촌마을회관 일원에서는 주말을 활용해 오는 30일까지 사과, 곶감 등을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한다. 12월에는 단성면 남사예담촌에서 13일부터 28일까지 주말 6일 동안 딸기, 단감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간편한 설치와 철거, 계절별·테마별 이동 판매가 가능한 이동식 매대를 활용해 지역 내 생산품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농가의 직접 판매 기회 확대, 소비자 접근성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팝업 스토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산청군, 농촌공간 재구조화·재생 기본계획 주민공청회 개최 

경남 산청군은 지난 20일 산엔청건강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산청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청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주민과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산청군 전체의 공간구조 분석과 생활권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읍·면별 특성에 맞게 도출된 특화지구 후보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했다.

산청군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계획으로 치유와 청정자연이 빚어낸 웰니스 산청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주요 목표는 주민선호형 정주공간 조성, 생활서비스 강화 및 공동체 육성, 웰니스 융복합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농촌다움 등 4가지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앞으로 10년, 20년 뒤 산청군이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지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주민공청회 ⓒ산청군 제공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