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뒷감당은 거기서” vs 김용민 “걱정 마시라” 신경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고발하는 문제를 놓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순방 기간 민감한 사안에 대한 '속도 조절'을 강조하며 일부 수습에 들어갔다.
실제로 김용민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 검사장 18명을 고발하면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김 의원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도부와 논의 없었다” vs “사전에 얘기했다”
정청래 “李순방외교 빛 바래지 않게 당정대 조율”

정 대표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있다”며 “순방 외교가 빛이 바래지지 않도록 당은 당정대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12·3 비상계엄 핵심 인물의 영장이 연달아 기각되는 상황에서 ‘내란 전담재판부 도입’에 대한 당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정책 추진의 ‘속도 조절’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런 문제일수록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김병기) 원내대표하고도 문제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니 당원 동지들께서는 알아주시길 바란다. 머지않은 기간에 입장을 표명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선 최근 검찰 개혁, 일부 검사장에 대한 고발 조치 등을 두고 엇박자를 내는 여당 내 갈등이 선을 넘고 있어 수습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김용민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 검사장 18명을 고발하면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김 의원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날 김용민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내지도부에) 충분히 사전에 얘기를 해왔다”며 “원내(지도부)가 너무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 이것을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와 더 잘 소통하고 앞으로 상의를 더 많이 하겠다”면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이 사안에 대해 계속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 법사위에서도 당연히 그동안 하겠던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의 ‘뒷감당’ 발언에 대해서는 “뒷감당 잘할 수 있다.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의 검사장 고발에 대해 “그렇게 민감한 것은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한다. 협의를 좀 해야 했다”며 “뒷감당은 거기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의 독자적 행동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전날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법사위에서의 검사장들 고발 건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와 사전 논의는 없었고 관련한 논의를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 입장은 대통령 순방 기간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국민께 공유하자는 그런 기조 속에 국정조사 관련해 여야가 합의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저승까지 추적…‘신정동 연쇄살인범’ 20년만에 찾았다
- 김병기 “뒷감당은 거기서” vs 김용민 “걱정 마시라” 신경전
- 채상병 특검, ‘수사 외압’ 尹·이종섭 등 12명 기소
- 연말 ‘대출 절벽’, 하나 이어 KB도 주택구입 대출 중단…“이사 어쩌나”
- “태국이 전쟁 시작했다” 미스 캄보디아 발언에 양국 여론 폭발
- 李대통령, YS 10주기 추모…“대도무문 새기며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 비, 고지혈증 고백 “의사가 운동하라더라…여기서 어떻게 더?”
- 박철우 중앙지검장 “檢 박탈감·자괴감 드는 시기…과함 없었나 곱씹어야”
- 다카이치 ‘대만 발언’ 中-日 갈등, 경제-국방까지 파장… 미북러까지 가세
- 내란특검, ‘헌법재판관 미임명’ 의혹 한덕수 소환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