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한 친구 시신 집으로 가져갔다…中, ‘3일 은폐’해도 처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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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38세 남성이 저수지에서 익사했음에도 친구 두 명이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집으로 옮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은 남성이 숨진 지 3일이 지나서야 사망 사실을 알았고, 사건은 온라인에서 '은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동생은 "그 기간 동안 두 친구가 가족들을 만났지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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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38세 남성이 저수지에서 익사했음에도 친구 두 명이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집으로 옮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은 남성이 숨진 지 3일이 지나서야 사망 사실을 알았고, 사건은 온라인에서 ‘은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남성 A 씨가 마을 인근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 두 명은 즉시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두 사람은 경찰이나 의료진에 신고하지 않고 A 씨의 시신을 그대로 오토바이 가운데에 태운 뒤 집으로 이동시켰다.
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두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 가운데에는 시신이 앉혀져 있었고, 뒤에 탄 남성이 목을 붙잡으며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됐다. 영상이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맞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집에 도착한 두 친구는 시신을 침대에 눕혀 마치 잠든 것처럼 꾸며 놓았다. 가족은 3일 뒤에야 남성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여동생은 “그 기간 동안 두 친구가 가족들을 만났지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저수지 CCTV 기록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 형사 책임은 없지만… 당국 “민사 배상은 가능”
그러나 중국 당국은 두 사람에게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현행 중국법상 일반인에게 구조 의무는 없지만, 유족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당국의 중재로 이들은 유족에게 장례비 8만 위안(약 1650만 원)을 지급했으며, “시신을 몰래 옮긴 것은 잘못이었다. 가족이 원하면 추가 배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그를 살릴 기회가 있었는데 신고하지 않았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가족이 3일 동안 사망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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