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강백호에게 100억원 쐈는데…‘프차’ 노시환은 기본이 100억원이다, 한화의 겨울 마지막 투자 ‘기대만발’

김진성 기자 2025. 11. 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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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4회말 1사 2-3루 하주석 타구에 선제득점을 올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최대어 강백호(26)에게 100억원을 쐈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25)에겐 기본이 100억원이다.

한화 이글스도 어느덧 고액계약자가 꽤 많다. 최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총액 72억원 계약의 안치홍(35, 키움 히어로즈)과 25억원 계약의 이태양(35, KIA 타이거즈)을 덜어냈다. 그러나 8년 170억원의 류현진(37), 6년 90억원의 채은성이 남아있고, 4년 100억원 계약의 강백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트윈스-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이게 끝이 아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거포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강백호와의 계약이 마무리됐으니 이젠 노시환에게 총력전을 펼친다고 보면 된다. FA 빅4 중 마지막 대어, 박해민과 연결하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노시환이 우선순위인 건 확실해 보인다. 현실적으로 노시환을 묶으면 박해민 영입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한화는 FA를 1년 앞둔 노시환에게 얼마를 안겨야 할까. 노시환보다 1살 많은 FA 최대어에게 100억원을 쐈으니, 노시환에게도 기본적으로 100억원을 생각해야 할 듯하다. 한화의 가이드라인을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최근 5년간의 2차 스탯을 보면 힌트가 나온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강백호는 2021년부터 지난 5년간 WAR 7.02, -0.06, 0.76, 2.19, 1.68이었다. 8시즌 통산 23.88이고, 최근 5년간은 11.59다. 노시환은 지난 5년간 WAR 4.31, 1.94, 6.74, 2.49. 4.88이었다. 7시즌 통산 19.29이고, 최근 5년간 20.36이다.

노시환은 3루 수비를 잘하고, 강백호는 수비 공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격차인 걸 감안하긴 해야 한다. 그렇다면 wRC+는 어떨까. 강백호는 최근 5년간 168.7, 85.4, 106.5, 112.3, 125.9였다. 5년 평균 119.76이다. 노시환은 최근 5년간 141.6, 109.6, 160.0, 106.5, 129.7이었다. 5년 평균 129.48이다.

공수에서의 팀 공헌도, 타격에서의 생산력을 기본적인 2차 스탯으로 따져보면 지난 5년간 노시환의 넉넉한 우위임이 확인된다. 단, 구단은 더 디테일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했다. 더욱 정밀하게 몸값을 계산하는 모델이 있다. 그리고 강백호는 여전히 타구속도와 비거리 등 운동능력이 투영되는 데이터에서 리그 최상급이라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때문에 한화는 강백호에게 100억원을 투자하는 게 일리 있었고, 노시환에게도 기본적으로 100억원을 챙겨줘야 할 듯하다. 비FA 다년계약이라 계약금이 없긴 하지만, 총액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은 충분히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강백호보다 1살 젊은 나이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

변수는 노시환이 비FA 다년계약을 거부할 가능성이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국내에선 간판스타가 구단의 비FA 다년계약을 거부한다고 해서 트레이드로 이어지는 사례는 거의 없다. 노시환도 비즈니스 논리만 따지면 2026-2027 FA 시장에 나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노시환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외야 담장 앞에서 플라이아웃 당했다./마이데일리

물론 내년에 잘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앞으로 FA 시장에 20대 중반의 클러치히터가 언제 또 나갈지 아무도 모른다. 강백호가 100억원을 받은 이유도 이 때문이고, 한화가 노시환을 지금 묶으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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