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시대의 명암…새로운 과제는?
[KBS 청주] [앵커]
산업화 시대, 충주댐은 물 공급과 전력 발전으로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도 댐의 기능을 키우는 사업이 한창인데요.
지난 세월, 풀지 못했고 앞으로 댐이 존재하는 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이어서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댐 수문 옆으로 들어선 고속도로 4차선 폭보다 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로입니다.
댐을 우회하는 400m 넘는 수로터널 3개가 뚫리면 초당 만 천 톤을 방류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류량의 65% 수준으로 극한 호우에도 댐이 버틸 수 있도록 치수 능력을 키우는 공사 현장입니다.
[서혁태/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 공사부장 : "충주댐 치수 능력 증대 공사는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는 준비입니다. 이번 사업은 안전을 넘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희망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충주댐은 한강 유역의 홍수를 예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 한 해 33억 8천만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력 발전 시설에서는 27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며, 호반을 따라 관광 자원도 새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 이후의 명암도 분명했습니다.
충북연구원은 댐이 들어선 뒤로 인근 지역에서 입은 피해 규모가 약 10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인공 호수 때문에 지역 간 동선이 멀어지며 비용이 늘었고 잦은 안개가 농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배명순/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댐의 기능을 어떻게 활용해서 지역 경제에 혜택을 줄 것인지까지 같이 고민하고 있거든요, 선진국은.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가 못한 거죠. 친환경적인 개발을 두려워하는 상황입니다."]
지역과의 상생 노력에 더해 충주댐은 산업구조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과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현실을 활용하는 첨단 물 관리 기술을 비롯해, 막대한 공업 용수가 쓰이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 등입니다.
[정연수/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장 : "충주댐의 가치가 더 커진 만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물 관리로 시대 요구에 응답하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40년 동안 국가 기반이자 남한강 유역의 젖줄 역할을 해온 충주댐이 미래형 댐으로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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