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시티투어2', 슴슴함을 꿈꾸는 긴장의 추리 예능 [예능 뜯어보기]
아이즈 ize 최영균(칼럼니스트)

tvN 목요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이하 '식센 투어')가 두번째 시즌을 방송 중이다.
'식센 투어'는 유재석을 메인 MC로 단 하나의 가짜 핫플레이스를 찾는 추리 예능이다. 이 포맷은 첫 공개 때 화제를 모으며 세 시즌을 방송한 '식스센스'부터 이어져 내려왔다. '식센투어'는 '식스센스'의 스핀오프다.
'식스센스'가 추리에, 강력한 텐션의 오나라 전소민 제시 이미주의 대환장 파티를 얹은 자극적인 시리즈였다면 '식센 투어'는 송은이(시즌2에서는 지석진으로 변경) 고경표 미미로 멤버를 바꿔 도시 탐방을 추가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재미 추구로 톤을 바꾼 예능이다.
'식센 투어2'는 서울 성수동, 대전광역시, 서울 강북 대학가, 인천 등을 다뤘는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분위기를 소개하고 핫플레이스들 중 제작진이 만든 가짜를 찾는데 도전했다.

제작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가짜를 찾기 어렵게 촬영에 앞서 실제로 영업을 몇 달 하는 등 기발한 방법들을 총동원해 출연자들의 추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3회에는 간신히 정답을 맞혔지만 1,2회와 20일 방송된 4회에는 또 다시 못 맞힐 정도다.
'식센투어2'는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이 1회 1.7%로 시작해 2회 2.5%로 상승했다가 3회 2.0%, 4회 1.9%로 내려오면서 대략 2% 초반을 기준으로 등락 중이다. '식센투어' 시즌1은 2%대 후반에서 3%대 중반을 오갔고 원조 '식스센스'도 비슷했다.
'식스센스'부터 '식센투어' 시즌1까지 큰 차이가 없었던 시청률이 시즌2에 와서 하락한 것은 제작진을 고민하게 만들 듯하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익숙함에서 오는 시청자들의 흥미 저하를 '식센투어' 시즌2의 준비된 재미가 상쇄하지 못하기 때문일 텐데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식센투어'는 출발부터 양립이 가능한지 의문스러운 테마를 동시 추구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 추리 예능과 힐링 예능은 텐션의 문제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데 이 둘의 조화로운 결합을 꾀했기 때문이다.
추리 예능은 기존의 틀이자 다른 프로그램과의 강력한 차별점이라 '식스센스'에서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식센투어'는 '식스센스'와 또 다른 새로움까지 추구했다. '식스센스'의 높았던 텐션을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따뜻' '무해' '유쾌' 같은 분위기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궁극적으로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전하고자 했다.
추리 예능은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과, 그 중 오판의 혼란 속에서 모두 텐션이 상승한다. 출연자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더라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답이 공개되는 지점에 다가갈수록 긴장이 고조된다. '식스센스' 시리즈는 물론이고 스튜디오에 앉아서 진행되는 여타 추리 예능들도 정적이지만 텐션은 방송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높아진다.

하지만 힐링 예능은 편안함과 친근함을 추구하는 방향성 속에서 텐션을 낮추거나 최대한 숨긴 상태로 유지된다. 힐링 예능의 대표작인 '삼시세끼'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앞선 내용들이 발판이 돼 절정을 향해 긴장이 상승되지 않는다.
힐링 예능은 대체로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다 안보다 해도 큰 문제가 없게 진행된다. 에피소드들의 연결성이 필수적이지 않고 각 에피소드가 편안함 속에 잔잔한 웃음을 제공하는 '슴슴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반면 추리 예능은 연결성이 중요하다. '식센투어' 경우 '삼시세끼'처럼 보다 안 보다 해도 볼 만하지가 않다. 시청자들도 이 프로그램을 보기 시작하는 순간 가짜를 찾아내는 과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 잠시 집중력을 줄이면 가짜를 구분하는 단서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식센투어'의 추리와 힐링 두 토끼 쫓기는 현재까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일관된 높은 텐션으로 화제성이 높았던 '식스센스' 시절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아직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식센투어2'가 주춤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제작진이 고군분투해 만들어내는 가짜 핫플레이스는 대단한 예능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 상승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4회 예능 치트키 김동현의 출연은 특유의 허당미로 프로그램의 예능적 활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어떻게든 '식센투어2'가 답을 찾아 남은 회차에서는 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최영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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