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도 날 닮아 채식할걸”…반려인 절반, 고기사료 포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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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고기 대신 콩고기나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를 먹일 수 있을까.
육류 위주의 식단이 익숙한 반려동물에게 환경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료'를 급여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대규모 설문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 보호자의 89%가 고기 위주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1%가 대안 사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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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주인 43%·고양이 주인 51% 등 응답
“콩고기·배양육 등 지속가능한 사료 의향”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1/mk/20251121095106895tfss.png)
호주 그리피스대 앤드류 나이트겸임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반려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애니멀스(Animals)’에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의 지속 가능한 식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연구팀은 우선 전 세계 반려견 보호자 263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자의 84%는 현재 일반 고기 사료나 생식을 먹이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고기를 먹이는 보호자 중 43%가 비건(완전 채식), 채식, 또는 배양육 같은 ‘지속 가능한 사료’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반려묘 보호자 13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 보호자의 89%가 고기 위주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1%가 대안 사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보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은 ‘배양육’이었다. 배양육은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 동물의 세포를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를 말한다. 진짜 고기와 성분이 같으면서도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개 보호자의 경우 배양육(24%), 채식(17%), 비건(13%)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고양이 보호자 역시 배양육(33%)을 가장 선호했고, 비건 식단(18%)이 그 뒤를 이었다. 고양이는 개보다 육식 성향이 강한 만큼, 식물성 사료보다는 고기의 풍미와 영양을 유지한 배양육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건은 있다. 보호자들은 사료를 바꿀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영양학적 안전성’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꼽았다. 개와 고양이 보호자 모두 80% 이상이 “대안 사료가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 분석 결과 보호자가 채식을 하거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반려동물에게 대안 사료를 먹이는 데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이가 많거나 영국에 거주하는 보호자들은 다른 유럽 국가나 북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나이트 교수는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가 소비하는 육류의 양은 전체 가축 소비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식물성 재료나 배양육을 활용한 사료는 가축 사육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줄이고 동물 윤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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