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시공사 등 압수수색…발주처 고발

김옥천 2025. 11. 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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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7명이 숨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노동 단체는 발주처인 동서발전을 포함해 법인과 경영 책임자 등 11명을 노동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가 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근로감독관과 경찰 수사관을 태운 차량이 출입문을 빠져나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발생 2주 만에 동서발전 현장 사무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안전 관리 관련해서 확보하신 거 없으세요?"]

사고 현장 사무소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은 약 9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압수수색은 시공사인 HJ중공업 서울 본사 등에서도 이뤄졌습니다.

약 50명을 투입해 6곳에서 진행한 동시 압수수색에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무너진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또, 작업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살필 자료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련 서류와 합동 감식 결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당시 현장 책임자 등에 과실이 없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노동부는 원하청 간의 작업 지시와 안전 관리 체계 등을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의 시민·노동 단체는 "공공기관 발주 공사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해 심각성이 크다"며, 11명을 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대상에는 시공사, 하청 업체와 함께 발주처인 동서발전 법인과 권명호 대표이사도 포함됐습니다.

[이선이/민주노총 법률원 울산사무국 : "중대재해처벌법의 사업주 개념 엄밀하게 적용해서 발주사의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시작이 이 사건에서부터…."]

이들 단체는 "공기 지연으로 무리한 작업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책임 소재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정운호·이한범·지선호·박장빈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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