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선체…“완만한 경사 덕에 피해 줄어”
[앵커]
퀸제누비아2호가 부딪친 무인도는 돌섬이었지만 인명 피해도 적었고 선체 손상도 일부에 그쳤습니다.
사고 이후 배는 자력으로 움직여 목포항에 입항도 가능했는데요, 어떻게 대형 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을까요?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포항에 들어온 퀸제누비아2호.
두꺼운 철판으로 된 뱃머리 아래쪽이 사고 충격에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갈라진 선체 틈에는 수풀과 나뭇가지가 엉겨 붙어 있습니다.
배 앞에서 뒤쪽으로 섬과 부딪친 흔적이 길게 생겼습니다.
2만 6천 톤급 대형 여객선이 섬과 충돌했지만 선체에 구멍이 뚫리거나 침수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퀸제누비아2호가 부딪친 곳은 족도 남서쪽 해안.
돌로 이뤄져 있었지만 충돌 지점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배가 미끄러지듯 섬에 올라타며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수/전남 신안군 장산면 : "여객선이 충돌한 부위는 마침 한 3㎡ 정도가 경사가 좀 완만해 가지고. 다른 데다 충돌했다고 하면은 선체 파손도 더 심했고 충격이 더 심해서…."]
특히 배가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서 섬을 정면으로 들이받았기 때문에 충돌 지점이 조금만 비껴가 단단한 바위 등에 부딪쳤다면 피해는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황균/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22노트(시속 약 41km)의 속력이 전혀 줄지 않고 그대로 좌초되는 데까지 3분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목포와 제주 항로에 투입된 퀸제누비아2호.
차량도 110여 대가 실려 있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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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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