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표준]① 모바일 시대를 연 ‘이동통신’

윤희훈 기자 2025. 11.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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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준을 이야기할 때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표현을 쓴다.

스탠더드는 '표준'을 말한다.

실제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 게임 회사들의 고사양 모바일 게임, 실시간 영상 통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업 도구 등은 모두 고속 무선 인터넷과 통신 표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수백억 개의 센서와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통신 표준은 단순한 기술 규격을 넘어 사회적 합의와 글로벌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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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모빌리쿠스’로의 진화를 이끈 모바일 혁명
3G → 4G → 5G 거치며 초연결사회 진입
사회적 합의와 글로벌 협력 상징인 ‘통신 표준’

세계적인 기준을 이야기할 때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표현을 쓴다. 스탠더드는 ‘표준’을 말한다. 표준은 경제, 산업, 기술을 아우르는 약속이다. 기술 발전으로 ‘표준’이 필요해지기도 하지만, 하나의 표준이 혁명 수준의 도약을 견인하기도 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조선비즈는 산·학·연·언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상을 바꾼 10대 표준’과 ‘한국인의 삶과 경제를 바꾼 10대 표준’을 선정하고, 표준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편집자주]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는 2008년 발간한 저서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에서 휴대전화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을 ‘호모 모빌리쿠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모바일이 가져올 변화를 단순한 기술 발전 방향을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에 초점을 맞춰 통찰했다.

무선 통신은 1세대 아날로그 음성 통신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단순히 음성 통화만 가능했으며, 보안이나 품질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후 2세대(2G) 디지털 통신이 등장하면서 ‘개인 전화기’ 시대가 열렸다. 문자 메시지(SMS)가 가능해졌고, 통화 품질과 보안도 크게 향상됐다. 3세대(3G)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며,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10년대 등장한 LTE(4G)는 통신 속도를 수십 배 끌어올리며 HD 영상 스트리밍과 고사양 모바일 게임의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금은 5G 시대. 최대 20G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등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상을 바꾼 표준' ① 이동통신

이 모든 기술 혁신의 밑바탕에는 ‘표준’이라는 보이지 않는 질서가 존재한다. 국가가 다르고, 통신사가 다르며, 사용하는 기기가 달라도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기지국이 동일한 통신 표준을 기반으로 디지털 신호를 교환하기 때문이다. 표준은 단순히 빠른 인터넷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장비 간 호환성을 보장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로밍을 가능하게 하며, 새로운 서비스의 탄생을 촉진한다.

실제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 게임 회사들의 고사양 모바일 게임, 실시간 영상 통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업 도구 등은 모두 고속 무선 인터넷과 통신 표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표준은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삶을 더 넓고 깊게 연결하는 기반이 됐다.

특히 5G 시대에는 초저지연성과 초연결성이 핵심이 되며, 수많은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통신 기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작용한다.

다가올 6G 시대에는 더욱 정교한 연결성과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최적화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백억 개의 센서와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통신 표준은 단순한 기술 규격을 넘어 사회적 합의와 글로벌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을 표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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