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30대 태권도 관장 구속..."죄송하다"

정영수 2025. 11. 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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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30대 관장이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 피해자 대부분이 아이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송줄에 묶인 남성이 고개를 깊게 숙인 채 검은색 차량에서 내립니다.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관장 A 씨입니다.

지난 17일 긴급체포된 지 사흘 만에 영장 심사를 받은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A 씨 / 불법 촬영 피의자 : (피해자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심사 결과, 법원은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재작년 4월부터 여자 탈의실 천장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0여 명입니다.

[엄마들 말로는 관장님이 되게 성격 좋으시다고…. 좀 놀랐죠.]

"해당 태권도장은 주로 유아, 초등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불법 촬영 피해자 대다수가 아이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일부 성인도 포함됐는데, 경찰은 오랜 기간 영상이 촬영된 만큼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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