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亞기록 삼킨 괴물"…황선우 '호주 1타 강사' 품으로 간다!→부산 이어 멜버른에서 '영법 혁명' 준비 "LA 올림픽 욕심나요" 약속 지킬까

박대현 기자 2025. 11. 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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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선우(22, 강원도청)가 '호주 1타 강사' 지도를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20일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로 떠난다"며 오는 23일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연맹은 훈련 효율 극대화를 위해 멜버른과 브리즈번으로 훈련지를 분리해 담금질을 소화한다 귀띔했다.

멜버른 팀은 지난달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황선우를 필두로 최동열(강원도청),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민석(전주시청), 김승원(구성중), 조현주(경북도청), 박시은(강원체고), 김채윤(대전체고)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호주 멜버른 누나완딩 수영장에서 기량 향상을 모색한다. 다양한 영법 기술 향상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졸 핑크 코치가 수련 플랜을 총괄한다.

김우민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준우(광성고), 김민석(경북체육회)이 속한 브리즈번 팀은 호주 중장거리 및 계영 전문 코치인 대미언 존스 코치 지도를 받는다.

황선우는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신기록 3개를 새로 쓰며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황선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21년 이후 세 번째 전국체전 MVP 수상이다.

3년 연속 MVP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다.

▲ 연합뉴스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을 사흘 연속 '용광로'처럼 들끓게 했다.

지난달 19일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강원도청 첫 주자로 나서 마수걸이 금메달을 따냈다.

20일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 대들보의 건재를 증명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1분44초40)을 0.48초 앞당겼고 동시에 2017년 쑨양(중국)의 아시아 기록(1분44초39)마저 넘어섰다.

황선우는 “오랫동안 꿈꿔온 1분43초대 진입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연합뉴스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1일 열린 개인혼영 200m에선 1분57초66을 쌓았다.

자신이 4년 전 써낸 종전 한국 기록(1분58초04)을 0.38초 단축했다.

같은 날 치른 남자 계영 400m서도 역시 강원도청 첫 주자로 나서 3분11초52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불과 1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세운 3분12초96을 1.44초나 앞당긴 경이적인 역영을 펼쳤다.

▲ 연합뉴스

사실 황선우에게 지난 2년은 녹록잖은 시간이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 탈락이란 예상 밖 결과를 받아들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서도 4위에 머물렀다. 4개 대회 연속 포디움 입성이 무산됐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지난해 도하 대회 금메달까지 이어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연이은 메이저대회 부진에 “솔직히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며 압박감을 내비쳤다.

부산을 '재기의 땅'으로 일궈냈다. 세 대회 연속 전국체전 4관광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 2개를 쓸어 담았다.

황선우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원인을 되돌아보고 기록 단축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부산에서 아시아 신기록과 2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기쁘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하는 데 큰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며 자신의 모든 시선이 3년 뒤 LA에서 선전을 향해 있음을 드러냈다.

부진과 회복, 좌절과 재도전이 얽힌 서사 첫걸음을 '부산'에서 선명히 뗐다. 이제 호주에서 영법 기술 다양화에 일가견이 있는 '1타 강사'와 함께 두 번째 스텝까지 착실히 밟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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