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러스+] 쇠락한 명태 어항, 평화경제 관문으로…고성 북부 재도약

김주현 2025. 11. 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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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북부권 ‘평화’ 돛 달고 한반도 평화경제특구 견인
국내 최장 해양 접경지 2.9㎞ 명품 코스
해안데크 산책로 ‘해양누리길’ 조성 박차
‘DMZ 평화지대화’ 징검다리 역할 기대
고성~금강산~원산 관광특구 조성 주력
기본계획수립용역 발주 내년 공모 도전
화진포해양생태공원 등 개발 사업 구체화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고속도 연장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플랫폼 구축 총력
▲ DMZ 평화의 길은 해양누리길이 놓이게 되면 육지와 해양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교차 비단길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반도 평화경제특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북단 내륙·해양의 유일한 접경지 고성군이 글로벌 평화·경제 플랫폼인 해양누리길을 ‘평화의 길’로 승화시키며 북부권의 새로운 전기를 견인하고 있다.

고성군의 민선 8기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는 해양누리길은 ‘함께 고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접경지의 특수성을 글로벌로 접목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침체한 산업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끌어내려는 함명준 고성군수의 맞춤형 융복합 군정 방향성이 담겨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 한반도 ‘글로벌 해양 평화 길’ 탄생 앞둬

국내 평화경제특구 지정 경쟁에서 선두인 고성군은 접경지인 북부권을 항구적 평화 정착을 통한 경제특구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 구축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군은 2022년부터 국내 최대 석호와 동해가 아름다운 화진포의 김일성 별장을 기점으로 거진 해안도로를 잇는 2.9㎞의 해안데크 산책로인 해양누리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 접경지로는 국내 최장 길이인 해양누리길은 화진포의 성으로 불리는 김일성 별장과 바로 연계되는 곳을 시작점으로, 그동안 발길을 허락지 않던 금강산 자락의 기암괴석과 나란히 조성되면서 지중해 등 글로벌 해양관광명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명품 코스로 이어진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녘의 해금강과 구선봉을 마주하는 데다, 거진의 명소인 백섬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마치 푸른 동해 위를 거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감동이 두 배다.

‘글로벌 평화 해양 길’로 불릴 해양누리길은 군 작전성 검토와 경관심의·문화유산 현상 변경 등 많은 난관을 풀어내면서 접경지의 새로운 개척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 고성군이 대규모 민자로 추진하는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도 해양누리길 조성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성~금강산~원산 3박자 관광특구 조성

화진포 해양누리길은 단순한 해안데크 길을 넘어 최북단 접경지 고성군이 역점 추진하는 ‘DMZ평화지대화’의 징검다리 역할이 예상된다.

글로벌 평화거점으로 도약하는 고성군은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에 따라 접경지역 경제특구를 조성,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와 상호 보완성 증대를 통해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분단 80년의 장벽을 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 군은 최북단 접경지 거점인 화진포에서 거진항 일원을 거점으로 고성~금강산~원산 을 잇는 3박자 연계 글로벌 관광특구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DMZ관광, 해양레저, 첨단 물류 단지를 컨셉으로 연내 고성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 내년도 통일부에 최초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한반도 유일의 내륙·해양 교차 접경지인 고성군을 단계적으로 금강권~설악권으로 확대하겠다는 현실적인 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한 접경지 규제 개혁의 선두 주자로서 글로컬 산업화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평화 브랜드 가치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해양누리길과 연계하는 DMZ생태관찰전망대가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보는 해금강과 구선봉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가장 빠른 평화경제특구 조성 속도전

최북단 고성군의 북부권은 과거 명태 주산지로 명성을 높였던 거진읍이 쇠락하면서 장기 침체를 겪어오다, 금강산 관광재개로 반짝 특수를 누렸으나, 관광중단에 이은 남북단절 강화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함명준 군수는 ‘북부권이 살아야 남북교류가 이어지고 대한민국의 평화·경제가 꽃 핀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화진포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통일전망대 국내 최초 산림이용진흥지구 개발사업을 구체화하며 평화경제특구 지정 가능성을 높이며 접경지 환경과의 조화로운 맞춤형 특화사업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교통인프라 확충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에 따라 동해북부선 철도연결과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은 최북단 접경지를 수도권 도시로 편입을 앞당기며 2000만 관광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교통인프라 전환점으로, 고성∼속초 43.5㎞가 연결되면 ‘동해안 고속도로 마침표이자 아시안 하이웨이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반도 십자형 교통인프라의 핵심인 두 사업은 북부권의 평화경제특구 사업을 마주하며 글로벌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관문이다.
▲ “남북 화해 교두보 역할 넘어 한반도 새 평화 역사 쓰겠다”

■ 해양누리길 글로벌 평화상징 발돋움 기대

대한민국 평화경제관광 수도를 목표로 돛을 올린 고성군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가 곧 경제’라는 명제를 정책에 반영하며 ‘도전과 응전’의 새 역사를 촘촘하게 엮어가고 있다.

대규모 민자사업인 화진포국제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개관한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DMZ생태관찰전망대는 새로 놓일 해양누리길로 인해 비단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해양누리길은 청정 DMZ를 활용한 ‘평화의 길 완전 정상화’도 견인할 예정이다. 이승만 별장과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을 기점으로 명품 거진 해안도로를 산책로로 일주하며 묻혀 있던 진주를 발견하듯, 글로벌 핵심 관광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북부권을 세계적인 평화경제특구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에 발맞춰 DMZ 소득 증대 판매시설을 비롯해 대진항 관광명소화, 해맞이 캠핑장, 반암리 문화 감성 복합단지, 거진11리 관광특구, 해솔리아 명품 골프리조트 조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차별화 전략 사업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 “북부권, 한반도 새 평화 역사 화룡정점”

함명준 고성군수는 “남북단절 80년의 장벽을 우리 고성군에서부터 열어젖히기 위한 개척의 역사가 이제 북부권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며 “남북 화해의 교두보 역할을 넘어 남북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새 평화 역사는 쓰는 화룡정점이 되도록 주도면밀한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피력했다. 군민과 동행하며 ‘함께 고성’을 묵묵히 실천에 옮기고 있는 함 군수는 “준비한 이에게 역사가 자리하듯, 저를 믿고 함께 해주고 계신 군민 여러분들과 세계적인 평화경제관광도시 만들기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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